'英 선배' 김수하 "아이비 브로드웨이 진출에 감사, 후배들 기회 될 것" [인터뷰 맛보기]
2026. 09.08(화) 17:40
뮤지컬 헬스키친, 김수하
뮤지컬 헬스키친, 김수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김수하가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 무대에 진출한 선배 아이비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8일 오후 김수하의 인터뷰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됐다. 김수하는 출연 중인 뮤지컬 '헬스키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헬스키친'은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가 13년 간의 설계 끝에 완성한 뮤지컬로, 그의 삶과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1990년대 뉴욕 헬스키친을 배경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앨리의 성장기를 그린다. 김수하는 흑인 혼혈 소녀인 앨리 역할을 맡아 그의 성장 과정을 소울, 알앤비, 재즈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한 음악, 그루브가 가득 담긴 춤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처럼 유연하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배경에는 김수하의 독특한 이력이 자리한다. 지난 2015년 김수하는 국내 무대 경력 없이 학생 신분으로 곧장 해외 오디션에 뛰어들어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 선 바 있다. 앙상블로 출발해 커버, 이후 정식 주연까지 거머쥐며 유럽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고, 2019년 국내 무대에 선 이후에는 매번 다양한 색깔이 캐릭터를 맡으며 변신을 시도해 왔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김수하는 최근 화제가 된 선배 아이비의 브로드웨이 진출 소식에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아이비는 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며 한국 뮤지컬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브로드웨이 앰배서더 극장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하트 역으로 데뷔, 3주 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수하는 자신의 웨스트엔드 진출 당시를 떠올리며 이번 아이비의 브로드웨이 진출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미국은 비자나 이런 것들이 영국보다 훨씬 까다롭다. 초청 받지 않는 이상 도전하기가 너무 어렵다. 언니 덕에 후배들이 (브로드웨이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수하는 "언니 기사 보고 바로 연락을 드려서 '정말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다'라고 했다"라며 "저는 이미 영어로 작품을 해보지 않았나. 언니가 더 대단한 건 저는 노래 가사만 외우면 되는 송스루 뮤지컬이었고, 언니는 영어 대사까지 외워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비 언니가 '아이고 네가 선배님 아니냐. 어떻게 하냐 이거'라고 하시더라"라며 웃어보인 김수하는 "정말 존경스럽다고 했다. 언니의 용기가 존경스럽다. 후배로서 언니에게 감사하다"라며 거듭 존경의 뜻을 전했다.

김수하가 출연 중인 '헬스키친'은 오는 11월 8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P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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