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오디세이'로 쓴 역사…천만 돌파→매출 2조 달성 [이슈&톡]
2026. 09.07(월) 10:55
'오디세이' 샤를리즈 테론-맷 데이먼-엠마 토마스-크리스토퍼 놀란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국내외 극장가를 강타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는 지난 6일 오후 4시경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5일 개봉 이후 단 33일 만에 거둔 쾌거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는 '아바타'(2009), '인터스텔라'(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보헤미안 랩소디'(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겨울왕국2'(2019), '아바타: 물의 길'(2022) 등이 있다. 이번에 '오디세이'가 이름을 올리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천만 영화 감독 반열에 올랐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오디세이'는 수익 측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북미에서 5억 8897만 달러(한화 약 7910억 원), 해외에서 10만 4256 달러(한화 약 1조 4002억 원)를 기록해 전 세계 누적 매출 16억 3153만 달러(한화 약 2조 1921억 원)를 달성했다. '오디세이'의 제작비는 2억 5000달러(한화 약 3362억 원)로,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를 모두 회수했으며 약 8배가 넘는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였다.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찬사를 이끌어낸 비결은 철저한 아날로그 연출과 타협 없는 장인정신에 있다. 영화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3시간에 달하는 전체 분량을 70mm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압도적인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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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이러한 제작 과정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CGV 용산아이맥스 예매 대란이 일어났다.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진 것은 물론, 아이맥스관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새벽 시간대 상영까지 마다하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놀란 감독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이맥스의 압도적인 해상도로 촬영했기 때문에 일반 상영관에서도 그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반드시 아이맥스관이 아니어도 좋다"라고 설명했지만, 아이맥스 필름 고유의 몰입감을 직접 경험하려는 관객들의 발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실감 나는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작진의 숨은 노력까지 더해졌다. 91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그리스,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미국 등을 순회하며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10.7m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트로이 목마를 직접 제작해 설치했으며, 바다 전쟁 신을 촬영하던 중 우연히 돌고래 떼를 마주할 정도로 CG를 최소화하고 리얼리티를 극대화해 관객들에게 극상의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철저한 아날로그 제작 방식과 한계를 뛰어넘은 도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오디세이'는 제작비의 8배가 넘는 흥행 수익과 국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좋은 영화의 힘을 증명해냈다. '오디세이'의 눈부신 행보는 당분간 극장가에서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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