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친언니, 8억 횡령" 폭로…법정으로 가나 [이슈&톡]
2026. 09.04(금) 17:55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를 둘러싼 억대 횡령 의혹을 직접 폭로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4일 권민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가족이란 뭘까. 저에게는 어머님만 결국 가족이란 존재로 남았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오랜 기간 연락이 끊긴 친언니를 언급하며, 언니가 자신과 어머니, 어머니 지인의 돈까지 횡령한 뒤 사과 없이 몇 년 전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가족이라 하기엔 너무 악한 행동을 많이 했다"며 "저는 가족끼리 네 돈, 내 돈을 나누지 않는 사람이라 힘들 때 쓰고 갚을 능력이 안 되면 '미안하다' 진심 어린 한마디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쯤 엄마에게 묻게 돼 자세히 듣게 됐다. 어머니 자산과 제 다른 통장이나 제가 어머니께 드렸던 돈까지 전부 사라졌다"고 적었다.

친언니가 유방암 치료를 받던 당시 수술비와 항암치료비까지 권민아 자신이 부담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에는 가족을 위한 당연한 일이라 여겼으나, 이후 어머니와 언니 사이의 갈등이 심해지며 자신의 감정 역시 악화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도 언급했다. 권민아는 "1억5000만원 규모 차용증과 1억원이 넘는 차량 구매까지 서명하게 해서 세 사람의 돈을 합하면 7~8억원이 넘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 밉고 속상하고 화나는 게 있다면 풀고 꼭 껴안고 진심으로 서로 도와주고 편이 돼 주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면 사기죄, 사문서위조죄, 횡령죄, 협박죄 등을 밝혀낼 것"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내용은 현재까지는 권민아의 일방적 주장으로, 실제 피해 규모나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민아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고, 아버지가 양육비를 주지 않아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언니에게 기대보고 싶었다"면서도 "창피하니까 내 동생이라고 떠벌리지 말고 다니라는 말을 들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언니는 괴물 같았다. 참 잔인했어 언니"라고 토로했다.

폭로 이후 권민아는 같은 날 추가 게시물을 게재, 재차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 삶이 조금 파란만장? 아니면 유난스럽다"며 "전부 사실이다. 다들 허언증 걸렸나, 피해 본 것만 적냐 하시는데 피해 비율이 월등히 높아서 가해한 걸 쓰려고 해도 딱히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 때부터 피해 본 걸 쓰려면 너무 비참해져서 숨긴다. 저도 불쌍한 취급은 당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쟤 어떻게 살아있지 싶을 만큼 많이 잔인하고, 혹독한 일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많이 터지기도 했고 고장도 나고 지금도 불안정하다. 솔직히 뱉고 싶은 말은 '이해 좀 해달라'는 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강한 척 굳세게, 자신 있고 용기 있게, 당돌하고 밝게, 긍정적이고 엄마처럼 단순하고 순수하게 살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며 "'강약약강'보다는 '강강약약'이 저는 마음에 든다. 어떻게 살고 무엇을 선택하냐는 본인에게 달려있지만, 그 선택에 후회만 없다면 성공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친언니 관련 법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임을 밝혔다. 권민아는 "아직 경찰서도 가기 전이고 법원도 가기 전"이라며 "판결문 하나라도 인정되면 받아놓으려 한다"고 적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건 엄마에 대한 사과나 인정 하나"라고도 밝혔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해 2019년 팀을 탈퇴한 뒤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친언니와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에도 언니가 세금을 줄여주겠다며 접근했다가 횡령을 했다고 주장하며 금전 문제로 인한 가족 갈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권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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