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카타 퍼포먼스' 안셀 엘고트, 정치적 의도냐 무지냐 들끓는 여론 [이슈&톡] |
| 2026. 09.04(금) 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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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K-컬처 문화 행사장에 일본 전통의상 유카타를 입고 등장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안셀 엘고트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에 유카타 차림으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 이정재, 가수 지드래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외 정·재계 및 문화계 거두들이 대거 집결했다. 논란이 가열되는 이유는 안셀 엘고트가 아시아 문화와 거리가 먼 인물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 그의 상식 밖 행보에 정치적 의도나 문화적 무례함을 의심하는 비판이 들끓는 모양새다. 안셀 엘고트는 최근 일본인 여성과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자녀까지 얻으며 일본 문화에 깊이 매료된 행보를 보여왔다. 한일 양국의 복잡한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차이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환경에 있음에도, '서울'에서 열린 한국 대기업 주최 행사에 굳이 일본 전통의상을 선택한 것은 의도적인 '기행'이나 '정치적 뉘앙스'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설령 외교적·정치적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구별하지 못하고 그저 하나의 '동양풍(Chinoiserie)'으로 뭉뚱그려 소비하는 할리우드 특유의 얕은 문화적 무지함이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친한파' 이미지를 쌓았던 그가, 정작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에서는 최소한의 존중조차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K-컬처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주최 측이 사전에 고지한 드레스 코드인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 세미 정장)'마저 무시하면서, 단순한 문화적 몰상식을 넘어 기본적 TPO(시간·장소·상황)와 주최국에 대한 예의조차 저버렸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안녕, 헤이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안셀 엘고트. 침묵을 지키고 있는 그의 이번 유카타 해프닝은, 문화적 무지든 정치적 기행이든 한국 팬들에게 씁쓸한 입맛만 남기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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