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책임 통감"… 티빙, 쿠팡과 다른 대국민 사과 "보안 투자 4배 확대" [종합]
2026. 09.03(목) 17:40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티빙(TVING)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정보보안 체계 재건과 피해 보상안을 내놓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대표는 유출 상황 인지 후 보고까지 지연이 발생했던 점을 인정했다. 그는 "실무진이 사건을 인지한 시점은 5월 31일 오전 10시였으나 경영진 보고 및 TF 가동은 오후 3시에 이뤄졌다"며 "5시간의 공백을 통해 신속 대응 체계가 미흡했음을 깨달았고, 거버넌스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해커가 개발자의 접속키를 사전 탈취해 무단 접속하면서 총 3,954만 개의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은 재발 방지를 위해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기존 대비 4배(최대 120억 원), 보안 인력을 3배(최대 30명)로 확충하기로 했다. 보안 조직 세분화와 함께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해 접근 권한을 최소화하고 상시 검증할 방침이다. 또한 CEO 직속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외부 검증을 강화한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는 1인당 약 2만 원 상당의 보상안을 마련했다. 해킹·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 시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보장하는 안심보험을 1년간 무상 제공한다. 아울러 3개월간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및 5,000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한다. 보상 신청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최 대표는 "정보보안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세워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적 배상이나 과징금 등은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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