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미니 8집으로 '빌보드 200' 첫 정상 등극… 5관왕 달성
2026. 08.31(월) 13:49
엔하이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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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 자리에 올랐다.

지난 30일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미니 8집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는 9월 5일 자 '빌보드 200' 1위에 첫 진입했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계단식 성장을 거듭한 끝에 차트 정상에 도달했다. 미니 2집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로 해당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들은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와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 4위,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 3위,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와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 2위를 거쳐 마침내 1위를 안았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꾸준했던 미국 내 실물 음반 소비가 꼽힌다. 2022년 미니 3집 '마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으로 현지 연간 CD 판매량 8위에 첫 집계된 뒤, 2024년 정규 2집으로 36만 3000장을 팔아치우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작 미니 7집을 통해 실물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팀의 서사 역시 이들의 흥행에 기여했다.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뱀파이어를 소재 삼아 욕망과 성장, 사랑 등을 투영한 다크 판타지 컨셉을 고수해 왔다. 서로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은 그룹의 이름처럼 멤버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와 팬덤 엔진(ENGENE)의 연대감을 강조하며 몰입도를 키웠다.

아울러 해외 현지화 프로모션으로 대중 접점도 확충했다. 엔하이픈은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기념 행사인 '캄포 마르테(CAMPO MARTE)'와 '샌디에이고 코믹콘 2026(SAN DIEGO COMIC-CON 2026)'에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상파울루, 리마, 멕시코시티에서 월드투어 '블러드 사가(BLOOD SAGA)'를 진행했으며,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에 브라질리언 펑크 요소를 가미하고 현지 가수 루이자 손자(Luísa Sonza)가 피처링한 영어 버전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미니 8집은 한터차트 집계 기준 209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고를 올려 전작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이틀곡은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59위에 진입해 자체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국내 음악방송에서도 정상을 찍었다. 지난 30일 SBS '인기가요'를 비롯해 MBC M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 5관왕을 달성했다. 멤버들은 "엔하이픈이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좋은 선물 주신 엔진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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