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뇌경색 극복 후 심경 "내 몸을 헌신짝 취급했다" (전참시) [TV나우]
2026. 08.29(토) 23:52
선우용여
선우용여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배우 선우용여가 매니저를 고용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선우용여와 그를 보살피는 매니저의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특별히 신경을 쓰고 나온 차림새에 대한 질문을 받은 선우용여는 "난 과거 드라마에서 주로 회장 사모님 역할을 많이 맡지 않았나. 그때 직접 장만한 내 옷들이다

이날 선우용여는 과거 건강에 이상이 찾아왔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녹화 중에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때 김경란 아나운서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촬영을 중단시킨 뒤 상태를 물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의사가 양팔을 들어보라고 요청했을 때 한쪽 팔이 툭 떨어졌고, 이는 전형적인 뇌경색 증상이었다. 선우용여는 "만약 집에서 혼자 있을 때 그런 일이 터졌다면 정말 아찔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뇌경색 여파로 발음이 꼬이고 걸음걸이가 불편해진 선우용여의 곁을 지키게 된 이는 MBC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방송 작가 출신 매니저였다. 매니저는 "선우용여 선생님은 늘 본인 몸은 돌보지 않고 바쁘게 사셔서 너무 안타까웠다. 가장 아픈 순간에 저를 찾으셨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분을 꼭 지켜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프고 난 뒤 선생님께서 자신을 챙기지 못한 걸 후회하시며 잘 놀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계신다. 저에겐 그냥 막내딸 같은 분"이라며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선우용여 역시 "전화 오는 걸 매니저에게 넘기니 너무 편안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선우용여가 과거 몸을 아끼지 않고 일에 목을 매야 했던 가슴 아픈 과거사도 드러났다. 선우용여는 "원래 결혼하면 배우를 그만두려 했는데, 결혼식 당일 남편이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충격적인 당시를 떠올렸다. 남친 측 지인의 빚보증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 하는 비극이 찾아왔던 것.

그는 "이때부터 나는 배우나 탤런트가 아니라 가장으로서 '직업인'이라고 생각했다. 한 때 영양실조 진단까지 받았지만, 오직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며 가족과 빚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을 털어놔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지나고 보니 나 자신을 너무 아끼지 않았고, 내 몸을 마치 헌신짝처럼 취급했더라"라며 "뇌경색과 영양실조를 겪고 남편과도 사별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과 내 몸을 제일 먼저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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