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이준영X송강, 상반된 처지의 두 피아노 천재 [종합] (첫방)
2026. 08.29(토) 22:25
포핸즈
포핸즈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포핸즈' 이준영과 송강이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타이틀을 둔 대결을 암시했다.

29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포핸즈'에서는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지만 냉혹한 현실에 시달리는 최정요(이준영)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고통받는 강비오(송강)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됐다.

이날 강비오는 한국예술고등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로 표창장을 받고 국제 콩쿠르 대상까지 거머쥐었지만, 수상한 상장을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내던졌다. 동급생이 입상 문제를 트집 잡으며 시비를 걸고 가정사까지 들먹이자, 강비오는 "내가 왜 남 기분까지 배려하면서 행동해야 하냐. 용건이나 말해라"라며 차갑게 응수했다.

같은 시간, 최정요는 아버지의 막대한 빚 때문에 조직폭력배의 위협 속에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의 부친은 알코올 중독에 빠져 아들을 탓하며 신세 한탄을 거듭했다. 과거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했던 최정요였으나, 지독한 환경 탓에 피아노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채권자는 "아버지한테 돈 좀 빨리 갚으라고 해라. 형 요즘 돈 없어서 힘들어 죽겠다"라며 최정요를 압박했다. 최정요가 빚에 짓눌려 신음하는 동안, 부유한 가문의 자제인 강비오는 고급스러운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감상하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포핸즈

하지만 강비오의 집안 환경 역시 상처투성이였다. 강비오의 음악적 재능을 칭찬하는 주변의 말에 할아버지 강승운(정진영)은 "괜히 재능 없는 아이에게 헛바람 들게 하지 마라. 성의 없는 빈말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라며 차갑게 잘라 말했다.

이에 강비오의 모친이 "굳이 애 있는 곳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냐. 아버지 손자고 내 아들이다"라고 항의하자, 강승운은 "너희 모자를 이 집에 살게 한 건 불쌍해서지 저놈을 내 손자로 인정해서가 아니다. 아비가 누구인 줄도 모르는 모자란 놈에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라며 가슴을 찌르는 독설을 퍼부었다.

결국 강비오는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할아버지는 제가 정말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냐. 칭찬 한마디가 듣고 싶어 미친 듯이 노력했다. 무수한 콩쿠르에서 1등을 해도 저를 쳐다보시지도 않지 않냐"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강승운은 "목적 없이 욕망만 가득한 연주로 억울하다고 하는 거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자가 위대한 음악을 한다고 해서 자신도 위대하다고 착각하는 인물이다"라며 손자를 향한 증오심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포핸즈

한편 최정요는 우연한 기회에 피아노 앞에 앉았다가 클래식 아티스트 소속사 대표 딸의 눈에 띄었다. 홍재인(장규리)은 "음악당에서 보지 않았냐. 내가 반주비 후하게 쳐주겠다. 회당 20만 원을 줄 테니 반주자를 해달라"라고 제안했고 당장 돈이 급했던 최정요는 이를 수락했다.

최정요의 연주를 우연히 듣게 된 한국 예고 이사장 윤선주(서재희)와 피아노 거장 도현수(김주헌)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윤선주는 "7년 전쯤 어떤 친구의 연주가 잊히지 않았는데 그게 바로 최정요였다. 그때 놓친 걸 후회한다"라며 그를 전액 장학생으로 스카우트하려 했다. "기숙사 제공은 물론 등록금과 실기비까지 전액 지원하겠다"라는 제안에도 최정요는 "돈 많으신 분들은 예술을 하면서 사실 수 있겠지만, 저는 피아노를 하면 죽는다"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하지만 최정요는 집조차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예술 고등학교에 입학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그와 같은 반 학생이 된 강비오는 그의 연주를 다시 듣고 유일하게 자신에게 2등이라는 패배감을 맛보게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포핸즈']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한서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포핸즈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