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th 부코페' 신윤승·박민성 "진짜 재미, 부산에서 보여드릴게요" [단독 인터뷰] |
| 2026. 08.26(수)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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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윤승, 박민성 |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윤승과 박민성이 '희극인즈'로 또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공개 코미디부터 유튜브, 만담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와 '희극인즈'의 차이부터 서로의 장단점, 10년 뒤 그리고 싶은 팀의 모습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신윤승과 박민성은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무대에 서게 된 소감과 동시에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KBS 공채 27기 코미디언 신윤승과 tvN 2014년 공채 코미디언 박민성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메타코미디 소속 만담팀이자 유튜브 '희극인즈'로도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2회 차 '개그콘서트'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30일 '만담어셈블@부코페' 공연에 '희극인즈'로 출연한다. 지난 21일 개막식과 22일 부산에서 '개그콘서트' 공연을 선보인 두 사람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에 대한 소회부터 전했다. 신윤승은 "작년엔 개막식을 약식으로 했다. 당시엔 '데프콘 어때요'를 하고 '썽난 사람들'이 잘렸는데, 이번엔 '썽난 사람들'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재밌게 잘 터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민성은 "'개콘'이 3층까지 있었는데 풀 만석이 됐다. 객석이 사람들로 꽉 찬 게 기분이 좋았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신윤승 역시 "3층인데 풀만석인 공연이 몇 없다고 들었다. 감회가 남달랐다. 그런 게 뿌듯했고, 공연 시간도 잘 지켜졌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무대 위 애드리브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박민성은 "더 재밌게 애드리브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과 공연에 대한 약속이 정말 정확하게 지켜진 만큼 애드리브 같은 걸 못한 건 아쉬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의 대표 코너로 자리 잡은 '썽난 사람들'에는 예상 밖의 탄생 비화도 있었다. 신윤승은 "처음에 이걸 하자고 했을 때 민성 형이 말렸다. 자가반복 같지 않냐고 했다. 쇼츠가 1000만 회가 넘었는데, 전 4000만 명이 못 본 거라고 생각했다. 유튜브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우리의 재산이지 않냐. 8주 정도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신윤승은 "8회 전에 박민성 형이 십자인대가 나갔다. 쥐어짜고 끝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후배를 써보려고 했는데, 살지 않더라"라고 밝혔다. 박민성은 "진곤이로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잘 살렸다. 그렇게 아이디어로 살리고 세계관을 넓혔다. 그렇게 1년 반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시작한 콘텐츠를 공개 코미디 무대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두 사람의 생각도 엇갈렸다. 신윤승은 "무대 코미디와 영상 콩트는 장르가 다르다. 저희는 장르가 무대 코미디와 비슷했다. 무대에서 터트리는 건 묘하게 다른데, 무대 개그와 스케치는 정말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민성은 "저는 그래도 비슷한 것 같다. 영상으로 짠 개그들이 살짝 만지니 되는 것 같다. 인기 있던 영상은 검증이 된 거니 무대에서도 통하는 것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개그콘서트'를 펼친 소회도 솔직히 털어놨다. 신윤승은 "옛날엔 매년 전국투어를 했었다. 전국적으로 유료로 팔려도 꽉꽉 찼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방 공연에선 더 웃기려고 노력한다. 유료 공연이지 않냐"라고 짚었다.
오는 30일에는 '희극인즈'로 '만담어셈블' 무대에 오른다. 신윤승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유스데스크의 유영우를 언급하며 "요번 만담은 영우가 표를 많이 팔아줬다"라며 "재미는 희극인즈가 보장하겠다"라고 자신했다. 박민성 역시 "'개콘'에서 잘생긴 척하는 신윤승이 개그로 승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부산분들의 공감대를 잘 녹여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꼽은 '희극인즈'의 매력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자유로움이다. 신윤승은 "저희는 만담도 정석적인 느낌으로 도전했다. 저희 매력은 저희를 방송에서만 봤으니 자유로운 신윤승과 박민성을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는 KBS에서 왔으니 좀 다른 느낌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장점은 15세와 19세를 넘나들 수 있는 공연이다. 조금 더 넓게 즐기게 하려면 15세를 하고, 깊게 즐기려면 19세를 하고 자유롭게 공연한다"라고 설명했다. '부코페' 무대만의 특징을 꼽아달란 요청에도 두 사람은 솔직히 털어놨다. 박민성은 "화끈하게 잘 웃어주신다. 서울은 점잖은 느낌이 있고, 부산은 호탕하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신윤승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열려있으시다. 서울보다 다양한 공연의 기회가 부족해서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윤승은 두 무대 중 어디가 어렵냐는 질문에 "어렵기는 '개콘'이 어렵다. 매주 시험대에 올라가는 기분이다. 여전히 제일 어려운 무대다. 공연은 사실 재밌다"라고 말했다. 메타코미디에서 활동하며 경험한 '메타코미디클럽' 역시 쉽지 않은 무대였다. 신윤승은 "거긴 정말 어렵다. 코미디 공식이 안 먹힌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박민성은 "그 무대는 다른 무대다. 정말 재밌다. 부담은 있지만 잘하고 내려오면 뿌듯하기도 하다. 멤버들도 친한 편이라 부담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년 가까이 코미디 무대를 지켜온 두 사람은 자신들의 현재를 돌아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신윤승은 "많이 행복하다. 언제나 꿈꿔왔던 부분이다. 코미디로 잘되고 싶단 생각이었다. '개콘'이 저에게 이런 행복을 주실 줄 몰랐다"라며 "무대에서 인지도가 생기면 할 수 있는 게 늘어난다. 놀리고 공격하는 재미에 힘이 실린다. 많이 열심히 했구나 싶다"라고 말했고, 박민성은 "저는 많이 올라온 건 아니지만, 동기들 중 공개 코미디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안 남았다.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걸 말하는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오랜 시간 함께 무대를 만든 만큼 서로의 장단점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신윤승은 박민성의 장점으로 "말이 많다. 회의 때 끊임없이 뱉는다. 그게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양이 많으니 골라낼 수 있다"라고 꼽았다. 이에 박민성은 신윤승의 장점으로 "그걸 잘 걸러줘서 좋은 파트너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말처럼 한 사람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던지고, 다른 한 사람은 그중 무대에서 살아남을 것을 골라내며 호흡을 맞춰온 셈이다. 10년 뒤 어떤 팀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역시 두 사람다운 답이 나왔다. 박민성은 "서로 위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신윤승은 박민성에게 밥을 얻어먹고 싶다고 받아쳤다. 진지한 마음을 묻자 신윤승은 "공개 코미디로 현역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박민성은 "예능 듀오로 자리 잡은 팀이고 싶다. 저희 둘이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아 하고 있는 팀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오는 30일 '만담어셈블' 무대를 앞두고 "저희의 진정한 재미는 부산에서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메타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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