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웃은 김수현, 국내 복귀는 여전히 미지수 [이슈&톡]
2026. 08.24(월) 14:33
배우 김수현
배우 김수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수현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5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복귀 무대는 국내가 아닌 해외였다.

지난 23일 김수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현지 민영방송사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 '마하카르야 RCTI 37'(Mahakarya RCTI 37)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현은 흰색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등장, 팬들의 환대 속에 차량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밟았고 현지 팬들의 환호에 환한 미소와 함께 양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어진 4시간 가량 진행된 대형 라이브쇼에서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2011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드림하이' OST '드리밍'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노래 초반 다소 긴장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무대를 마친 뒤에는 고개를 숙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김수현은 생방송 중 최근 결혼을 했다는 현지 스타에게 원앙 케이크를 선물하며 환호를 받기도 했다. RCTI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날 무대는 김수현이 지난해 3월 사생활 관련 의혹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자리였다. 그러나 정작 이 복귀의 무대가 국내가 아닌 인도네시아였다는 점, 그리고 이후 이어진 행보 역시 해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실제로 경찰의 불송치 결정 이후 김수현의 공식 활동은 필리핀 패션 브랜드 모델 발탁, 인도네시아 방송 출연에 이어 오는 10월 2일 필리핀 마닐라 팬미팅까지 모두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인터뷰는 물론 짧은 공식 입장 발표 외에 대중과 직접 마주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고 있다. 혐의를 벗었다는 법적 판단을 등에 업고도, 정작 논란이 불거졌던 국내 대중 앞에는 한 번도 서지 않은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여론의 온도가 낮은 해외 시장에서 먼저 반응을 확인한 뒤, 국내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법적으로는 혐의없음 결론이 났지만 국내 여론이 여전히 싸늘한 상황에서, 우회로를 택해 활동 재개의 명분만 쌓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방식이 오히려 국내 대중에게는 정면돌파를 피하는 모습으로 비치며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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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유튜브 채널 'Mahakarya RCTI 37'

앞서 김수현은 지난해 3월 故 김새론 유족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로부터 사생활 관련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족과 함께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으며,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 측 대응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상대측이 제시한 증거는 편집된 가짜 증거라고 반박하고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기에는 교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수현 측은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씨와 유족 등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다.

법적 공방은 최근 일단락된 모습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김수현의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아동이었던 시기에 교제했거나 성적 학대 등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며 "수사기관의 공식 결론은 명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요미수 및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지금, 대중의 관심은 자연히 김수현의 다음 행보로 옮겨간 상황이다. 해외를 발판 삼은 우회적 복귀가 언제 국내 무대로 이어질지, 국내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김수현의 다음 과제로 남았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유튜브 채널 'Mahakarya RCTI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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