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국대 출신' 홍진경 딸, 일본서 겪은 트라우마 "韓 대표 자격 조롱받아"
2026. 08.21(금) 14:24
홍진경
홍진경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방송인 홍진경의 자녀 라엘 양이 일본 현지에서 겪었던 씁쓸한 일화를 직접 공개했다.

지난 20일 웹 예능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홍진경과 라엘 양은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엘 양은 올해 초 일본 스키장에서 겪었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그는 과거 유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력을 알고 있던 일본 학생의 도발에 고난도 스키 기술을 선보이다가 굴욕적인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180도 회전과 테일 그랩 등의 기술을 선보인 라엘 양은 "나는 주 종목이 스키 크로스여서 공중에서 하는 기술들을 잘못한다. 착지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인데 얘네가 원하는 걸 전부 해냈다. 근데 애들이 360도 돌릴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엄청 어려운 기술인데 거기서 '아니, 못 해'라고 하기에는 너무 창피했다"라며 "할 수 있다고 하고 해봤는데 결국 넘어졌다. 애들이 엄청 웃었다. 그게 내 인생 최악의 트라우마였다"라고 전했다.

당시 또래들의 비판에 억울했던 심정도 표현했다. 라엘 양은 "진짜 한 명도 빠짐없이 '쟤 유소년 국가대표 아니다' '저 실력으로 어떻게 한국 대표하냐' '한국 스키가 이렇게 약했냐'라고 하니까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겠냐"라며 서러움을 내비쳤다.

이에 홍진경은 "네가 계속 유소년 국가대표를 한 것도 아니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 잠깐 했던 거지 않냐"라고 조언하며 자식의 다친 마음을 다독였다.

결국 라엘 양은 하루 만에 360도 회전에 성공했다. 그는 "길을 잘못 들었는데 스키를 타다가 절벽처럼 떨어지는 점프 구간이 나왔다. 엄청 높고 상급 코스라 진입 금지 경고판도 세워져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죽더라도 360도는 착지하고 죽는다'는 생각으로 뛰어내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안 넘어지고 제대로 착지해 있었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고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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