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기행' 이정은x공효진x박소담x이연, 웃고 울리는 복수 여행담(feat. 변요한) [종합] |
| 2026. 08.13(목) 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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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기행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네 모녀의 슬프고도 기괴한 복수담을 담은 ‘경주기행’이 베일을 벗었다. 1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언론시사회에서는 김미조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작품은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바르셀로나한국영화제 초청 및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미조 감독은 전작인 ‘갈매기’에 대해 언급했다.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영화 연출에 대해 “‘갈매기’도 저이고, ‘경주기행’도 저다. 저는 평소에 장르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김미조 감독은 “저는 늘 제가 할 수 있는 제작환경과 형식에 맞추는 것 같다. ‘경주기행’은 제가 연출하고자 하는 방향 자체가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김미조 감독은 “제가 기존에 복수극을 봤을 때, 복수를 하려는 마음은 알았는데 그 마음을 먹기까지 쉬웠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사람을 죽이려는 일은 결코 쉬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가족 전체가 복수를 하려고 하는데, 그 안에서 엄마가 끝까지 어떤 선택을 하는 걸 연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김미조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이경미, 김한결, 김미조 감독님이 카테고리가 같다. 열정이 너무 과해서 내가 그걸 해소시켜드릴 수 있을지 어깨가 무거웠다. 본인이 쓴, 본인을 오마주한 역할들을 표현함에 있어서 빈틈이 없을 거란 부담이 있었다. 열정 때문에 생기는 원동력이 강하다. 세 감독님 중 가장 유머러스했다. 리더십이 탁월했기 때문에 딜레이 되거나 넘기는 신 없이 계획한 대로 모든 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은 “감독님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님이라는 걸 영화 보시는 모든 분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김미조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가족을 죽인 가해자를, 수년 뒤에 가족 전체가 모의해 복수한다는 설정. 배우들은 이 현실적이면서도 일정 부분 판타지 같은 설정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특히 공효진은 “우리가 이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저희끼리 밥만 먹으면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하면 진짜 같을지 고민했다”고 했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도 신뢰감을 더한다. 이정은이 오직 막내딸의 복수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엄마 옥실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고, 공효진은 가족이 1순위이자 엄마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첫째 장주로 분해 현실적인 K-장녀의 공감을 자아낸다. 박소담은 엄마의 복수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는 전략가 둘째 영주 역을 맡아 똑 부러진 면모를 과시하고, 이연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행동파 셋째 동주 역을 맡아 날 것 같은 생생한 에너지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정은은 “보통의 가정에 딸 넷을 두고 단란하게 살던 가정 구성원이 사고를 당하고 이 가족이 어떻게 붕괴됐을까. 남편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구별점도 크게 뒀다. 사실 이런 일이 많이 있지 않나. 남은 가족들이 복수를 위한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가족 구성원마다 생각하는 게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이 어머니는 그 시점부터 시간이 멈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은 복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정은은 “보통의 엄마가 어떤 사건을 겪고 나서 광기를 보이지 않나. 범인을 제 손으로 없애겠다는, 사적제재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염주가 어떤 신념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끊어지는 줄 모르고 가는 엄마의 액션으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정은의 호연에 대해 “그 현장을 못해서 찍어둔 내내 너무 기대됐다. 이전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엔딩이 있다고 말했는데, 오늘 봤는데 그 이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연은 “복수라는 건 상대의 심장과 복수하는 자신의 심장을 동시에 찌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심장을 찌르려면 그만큼의 용기와 그 두려움을 이길 만큼의 분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모든 감정을 엄마(이정은 분)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복수의 끝이 마냥 좋지도, 슬프지 않다는 것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 변요한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영화에 힘을 보탰다. 특히 노개런티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변요한은 “작사 대표님과 함께 첫 상업 영화에 데뷔했을 때 인연이 있다. 이정은 선배님은 이번이 네 번째 작품이다. 만날 때마다 받는 영감이 커서 늘 같이 하고 싶었다. 공효진 선배님은 워낙에 팬이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변요한은 “소담 배우는 저랑 학교 동문이다. 얼마나 성장했을지, 그걸 통해 저는 얼마나 성장했을지 궁금했다. 이연 배우는 정말 잘한다. 이 네 분 캐스팅을 봤을 때 같으면서도 다른 에너지가 느껴졌다. 저는 제가 배우기 위해 참여했다”고 했다. 김미조 감독은 “제가 너무 욕심이 많아서 촬영할 때 배우 분들을 현장에서 고생을 너무 하게 했다. 편집할 때 너무 든든했다. 신인 감독으로서 너무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주기행’은 26일 극장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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