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함은정, '고졸' 딱지 떼나…동국대 재입학 고민
2026. 08.13(목)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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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연예 활동으로 대학을 중퇴해야 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못다 한 학업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10년 만에 모교를 찾은 그는 재입학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며 졸업을 향한 고민도 시작했다.

함은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교인 동국대학교를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2007학번으로 입학한 함은정은 티아라 데뷔 전 대학에 합격했다며 당시에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하면서 학업까지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예 활동이 시작되면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함은정은 현재 학적 상태를 묻는 제작진에게 “1학년까지 다녔고 2학년 때 휴학했다. 휴학이 끝나 복학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정말 바빠서 학교에 못 나갔다. 1년 치 등록금까지 냈는데 학교에 오지 못해 제적됐다”고 설명했다.

졸업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 함은정은 “학교 이야기를 할 때 동국대학교라고 하는 게 너무 민망했다”며 “학교를 졸업하지도 못했는데 동국대라고 말하는 게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캠퍼스를 둘러보던 중에는 연극학부 동기인 이종민 교수와 우연히 마주쳤다. 함은정은 그에게 “너 조교야?”라고 물었다가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답을 듣고 “난 졸업도 못 했는데 넌 강사야?”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재학 시절 자신을 가르쳤던 조준희 교수와도 만났다. 함은정이 다시 학교에 다니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자 조 교수는 현실적인 졸업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졸업 작품의 경우 배우로 직접 참여하지 않고 논문이나 스태프 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연예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졸업까지 넘어야 할 문턱은 적지 않았다. 함은정의 졸업 기준 학점은 130학점이지만 현재까지 취득한 학점은 36학점으로, 당초 남은 것으로 파악한 4학기만으로는 졸업 요건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조 교수는 학점 이수를 위해서는 사실상 5학기가 더 필요하다며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 함은정에게 2년 반을 연속으로 학교에 다니기보다는 한 학기씩 수업을 듣고 작품 일정이 생기면 휴학하는 방식으로 학업을 이어갈 것을 권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조 교수는 함은정의 뒤늦은 도전을 응원했다. 바쁜 활동 탓에 학업 시기를 놓쳤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와 졸업하는 사례가 있다며 “내가 정년퇴직하기 전까지 졸업하는 걸로 하자”고 격려했다.

함은정 역시 “조금만 더 어렸다면 다시 학교에 다녔을 텐데 이제는 교수님과 비슷한 나이가 된 것 같아 망설여진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20대 초반 연예 활동으로 멈춰 섰던 학업을 다시 이어가 졸업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함은정은 1995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9년 그룹 티아라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왔으며 지난해 영화감독 김병우와 결혼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함은정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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