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자필 사과문에도 친일 논란ing…SBS 측, '승산' 입장 변동 無
2026. 08.13(목) 11:15
배우 하영
배우 하영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하영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 가운데 그의 차기작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에 관심이 쏠렸다.

SBS 관계자는 13일 티브이데일리에 '승산 있습니다'와 관련, "이전 입장과 변동 사항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진행 상황에 관련해선 "상당 부분 진행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 측은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확산된 후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영은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서양의학 전문의원을 개원해 고종 황제를 진료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로 확인됐다.

안상호는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 대정친목회는 일제강점기 무단통치기였던 1916년 11월에 결성된 대표적인 친일 관변단체다. 단체명의 '대정(大正)'은 당시 일본의 연호였던 '다이쇼'에서 따왔다. 표면적으로는 조선인과 일본인 간의 친목 도모와 '내선융화'를 명목으로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조선총독부의 식민지배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이번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하영은 논란 사흘 만에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오는 14일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다만 차기작인 '승산 있습니다'는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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