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예능 10년을 책임질 모임"… 비자발적 등산러들 '대등왜' 출격 [종합] |
| 2026. 08.12(수) 12:13 |
| ||||
![]() |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가 향후 한국 예능의 10년을 책임진다. 1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영석 PD, 박현용 PD,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는 평생 등산에 관심 없던 비자발적 등산러 4인방이 생애 최초 한겨울 설산 대장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내발내산' 등산 버라이어티다. ◆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도운 "취업사기" → 카더가든 "내가 데이식스면 하차" 나영석 PD는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이서진의 달라달라'에 이은 새 예능을 보이게 됐다. 이날 나 PD는 "늘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나올 때마다 설레기도, 기대되기도 걱정도 된다. 저는 인물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새로운 크루로 이 네 분과 함께 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IP를 생각하다가 등산을 생각하게 됐다. 아직 왜 등산인지 모른다곤 하지만, 같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현용 PD는 비자발적 등산러들과의 등산의 기획 배경에 대해 "이유정 작가님 취미가 등산인데 저랑 나영석 PD는 등산을 싫어한다. 이끌림에 의해 몇 번 갔는데 원치 않는 등산이어도 다녀오면 수다가 많아지더라. 이런 경험을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해보면 끈끈해지고 친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섭외할 때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을 얘기했다. 등산을 싫어하는 인물들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대등왜'라는 제목에 대해서도 박 PD는 "나영석 PD님이 실제로 말을 했는데, 그 말로 제목을 설정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나영석 PD는 "저희 출연자 마음을 대변하는 한 줄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지만, '산을 왜 올라가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 제 마음으로 제목을 그렇게 붙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 멤버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카더가든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한 다음에, 내가 여기서 하차하면 '얼마나 안 좋게 소문이 날까, 내가 괜찮을까?' 싶었다. 등산가처럼 보이고 싶은데, 등산을 안 하고 산악인처럼 보이고 싶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고, 도운은 "취업사기 당한 느낌이었고, 형이 총대를 메고 하차하면 따라가려고 했다. 꿋꿋하게 끝까지 하길래 실망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카더가든은 "내가 데이식스였으면 하차했다"라고 강조했다.
◆ 나영석 PD "지금 멤버, 향후 한국 예능 10년 책임질 모임" 네 멤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나영석 PD는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예능 그룹을 만드는 게 제 포부였다. 그러기 위해서 그 누구도 건드린 적 없는 새로운 인물들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 포텐셜이 엄청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이런 분들을 모셔서 게임을 하려고 했다. 같이 모여서 게임하고 여행도 할 거라고 꼬셨는데,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보다 조금 더 힘든 환경을 줘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방향을 선회해서 게임은 나중에 해도 되지 않냐. 빛나는 청춘에 해도 되는 등산으로 설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카더가든은 "기가 찬다"라고 짧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산행하며 예상과 달랐던 멤버에 대해 묻자 박현용 PD는 "카더가든은 예상과 가장 비슷한 멤버였다. 저는 중간에 진짜 그만두실까 걱정했다. 책임감이 굉장한 반전이었다. 동생도 있고 스태프도 있으니 끝까지 해내려는 책임감이 있었다. 기획 의도에 가장 잘 맞는 출연자였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박 PD는 "도운 씨는 제 생각보다 훨씬 등산과 잘 맞는 사람이었다. 낚시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한다. 올라갈 때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더라. 등산을 하다 보면 힘들어서 간식을 챙겨 먹기도 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보기 좋고 따뜻했다"라고 칭찬했고, "채민 씨는 언변도 좋고 똑똑하다.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시다. 등산이 승부가 있는 건 아니지만, 본인과의 싸움을 하며 지치지 않으려 노력해서 스태프들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잔은 까불고 귀여운 끼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여서 그런 줄만 알았다. 회장을 맡아 진중한 면이 있고, 형들을 잘 이끌고 노력하는 모습이 반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 독기 가득 찬 카더가든 "솔직히 시즌2 나올까 봐 걱정됩니다"… 너스레 나영석 PD는 "제가 많이 했다 보니 다들 예상하시는 그림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스토리가 나오길 바랐다. 세월이 변했고, 사람도, 예능 환경도 변했다. 차세대 10년을 언급한 게, 이들이 기존 예능인들과 다르다"라며 "카더가든은 리더십이 전혀 없는 리더다. 자기 걱정만 한다.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요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능이라서 일출 보면서 울고 그런 거 없다. 힘든데 꼴 보기 싫다고 하더라. 이게 요즘 코드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카더가든은 "이 취업사기 이후 '궁금한 이야기'나 이런 프로그램에 이어 소송으로 이어갔어야 하는데, 제작진들이 회포를 풀고 계시더라"라며 "그런데 나 PD님은 혼자 소주에 골프채널을 보고 계시더라. 그래서 마음이 꼬여서 취업사기도 친 거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울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 PD님은 외로운 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팀워크에 대해 타잔은 "팀워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배려도 잘하고, 각자의 시간도 존중해 주고, 팀워크는 10점 만점에 11점을 주고 싶다. 올데이프로젝트 팀워크도 11점이다. 팀 분위기가 비슷하다"라고 말했고, 도운은 "데이식스도 비슷하다. 각자 존중해 주고, 전 누워있는 걸 좋아해서 3명이서 잘 나가고 좋다. 제가 텐션이 낮아서 그렇다. '대등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채민은 나영석 PD의 러브콜이 다시 오면 어떨 것 같냐는 말에 "한번 당하면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엔 제대로 알려주시면 좋겠다. 콘셉트 상관없이 하겠다곤 했지만 생각을 깊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러브콜을 주시면 논의를 해보고,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고 하겠다. 할 거면 같이, 하차도 같이 하겠다"라고 말했고, 카더가든은 "절대 안 된다. 한번 속이는 게 쉽다. 다음엔 '죽음 체험'을 하자고 할 수도 있다. 전 주변 사람들한테 이거 보지 말라고 한다. 인기 많아지면 산 또 타야 할까 봐 그렇다. 등산 재밌겠다고 얘기 꺼내지 말라고 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이에 나 PD는 "어차피 10년을 같이 일 할 사람들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나 PD는 "등산은 시작일 뿐이다. 프로그램 제목에 숨겨진 함의는 '등산'만 바꾸면서 계속 이어갈 것 이다"라고 말했고, 카더가든은 "여러분은 범죄 계획을 실시간으로 듣고 계신 것"이라 더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대등왜'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3주간 10부작으로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