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우파·좌파가 왜 나와"…태극기 논란 사과 후 소신 발언
2026. 08.12(수) 08:16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인천시 태극기 논란에 대해 사과한 후 또 다른 입장을 밝혔다.

김희철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궁금한게 있다"란 말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며칠 전 갑작스러운 내 사과문을 보고 왜 사과하냐며 화내는 분들 이해한다. 내 의도를 너무 빙빙 돌려 말했으니 그럴만 하다"라며 최근 인천시 태극기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태극기를 밑에서 비춰서 그렇네, 공간이 어떻네, 인쇄가 저떻네. 태극기 뒤집힌 걸 욕하는 날 오히려 욕하고 비난하는 분들. 내가 지금 왼편 오른편에 서서 다른 한쪽을 반대했나"라며 "태극기 거꾸로 된 게 계속 보이는데 화나는 거 정상 아니냐. 우리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또한 "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매우 사랑한다. 할아버지께선 6.25 전쟁 때 가족 분들과 헤어지셨다. 매우 어린 나이에 홀로 남아 이산가족이 되신 것"이라며 "남침을 한 북한 정권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김희철은 "왜 그렇게 예민하게 보고 서로 물어뜯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건 뽑을 기회조차 안 주는데 당연히 화난다"라며 "게다가 난 뒤집어진 태극기, 참정권 얘기만 꺼냈는데 여기서 갑자기 우파, 좌파가 왜 나오나.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이 두 부분에 있어선 화가 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께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는 연예인이기 전에 강원도에서 태어난 사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인천시는 광복절을 앞두고 시청 후문 인근 횡단보도에 "제81주년 광복절, 빛을 되찾은 그날"이란 문구와 함께 독립운동가가 양손으로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현수막 속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뒤집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희철은 당시 SNS를 통해 "X돌았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인천시 측은 "해당 이미지는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로 제작된 콘텐츠로, 시선의 각도 때문에 정면 모습과 달리 괘의 위치가 뒤집힌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8일 현수막을 즉시 철거했다. 이후 김희철은 자신의 초기 반응이 경솔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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