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민 VS A씨, 진흙탕 진실공방 일주일 째…쟁점 '다섯' [이슈&톡] |
| 2026. 08.06(목)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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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황정민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황정민과 그를 스토킹한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A씨 사이의 진실 공방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양측이 SNS와 언론을 통해 서로 다른 자료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규정 짓기 어려운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도 정말 특별한 사이었는지, 일방적인 스토킹인지 여부를 두고 공방전이 이어지는 상황. 황정민과 A씨 사이 수년 간의 사건들을 쟁점별로 정리했다. ◆ 스토킹이냐 불륜이냐, 황정민과 A씨의 관계는? 지난 29일 A씨가 SNS 폭로 계정을 만들어 폭로를 시작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직후, 황정민 측은 A씨를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했다.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법원으로부터 세 차례의 접근금지 잠정조치와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아냈다고 밝히며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음을 호소했다. 반면 A씨는 입장문을 통해 2023년 8월경 황정민이 먼저 연락해오면서 사적인 관계가 시작됐으며, 2년간 사적인 상호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소주 브랜드 사업 관련 시장조사와 디자인 작업, 소설 등 약 30편의 글을 썼다고도 밝혔다. A씨는 황정민이 자신을 정서적·성적으로 착취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 착취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정민과 A씨 두 사람의 대면 만남은 2023년 8월 16일, 9월 11일, 2024년 3월 14일 등 총 3차례, 5시간 30분이었으며 스킨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팬과 배우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황정민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소주 사업 논의가 관계 형성의 계기가 됐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A씨는 이 사업 논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상표권 조사 등 실무 작업까지 했으나, 이후 황정민이 별다른 설명 없이 논의를 중단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황정민 측은 경솔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했다.
◆ 1년 간 77차례 통화, 쌍방 교류 VS 일방적 스토킹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통화내역에 따르면 황정민과 A씨는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77차례 통화했으며, 이 중 62건이 황정민 발신으로 확인됐다. A씨 측은 이를 근거로 일방적 스토킹이 아닌 쌍방 교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정민이 메신저 기능인 '멀티프로필'을 사용해 자신과 일방적 소통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16만 자 이상 분량의 통화 녹취록 62건을 전수 조사했다는 다른 언론의 보도도 추가로 나왔다. 통화의 시작은 황정민 쪽이 맞지만 대화 내용은 주로 "연락하지 말라", "부담스럽다"는 취지의 발언이 반복됐다는 내용이 골자다. 2024년 5월 9일 통화에서 황정민이 A씨에게 "밤늦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대화가 길어지자 더 이상 통화를 못 하겠다며 연락 중단을 요청한 정황이 있었다고. 이후에도 8월, 9월, 10월 통화에서 황정민이 당분간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 통화하기 싫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도를 통해 만남을 요청한 A씨와 이를 미룬 황정민 사이의 갈등이 반복됐다는 정황도 확인됐다. 만남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A씨가 항의하는 취지의 대화가 여러 차례 오갔으며,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통화도 다수 포착됐다. 또한 이와 별개로 황정민의 아들에게도 연락이 이어졌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2024년 2월 황정민과 연락이 닿지 않자 A씨는 아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고, 이후 2025년 5월에는 아들의 교내 공연 관람 사실을 알리는 사진을 황정민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도 아들에게 재차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정민 측은 이를 가족을 향한 스토킹 정황으로 보고 고소장에 포함시켰다. ◆ 고양이 사체 사진, 극단적 협박 정황 A씨는 황정민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초 "내 고양이의 마지막 모습"이라며 반려묘 사진과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을 보냈다. 황정민은 이를 스토킹 증거로 제출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A씨는 문제의 사진이 고양이 안락사를 선택해야 했던 날의 사진이며, 이전 통화에서 황정민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뒤늦은 항의였다며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반려묘가 투병 중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황정민과의 통화에서 언급한 바 있으며, 시간이 지난 뒤 관련 사진을 전송한 배경에는 당시 통화에서 있었던 특정 발언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A씨의 반박 이후, 해당 매체는 A씨가 고양이 관련 사진을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들과 함께 잇달아 전송된 정황이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사진이 전송된 시점은 반려묘가 사망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뒤였으며, 비슷한 시기 다른 메시지들과 함께 발송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애도의 의미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 황정민의 '미소' 사진, 친밀한 관계 VS 스토킹 산물 폭로 초기, A씨는 황정민이 자신에게 전송한 셀카를 공개하며 이를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황정민이 사진을 보낸 행위 자체는 사실이었고 이는 A씨의 주장에 힘을 싣는 근거로 작용했다. 다만 사진을 보내게 된 경위, 즉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인지 다른 맥락이 있었는지를 두고는 이후 해석이 엇갈렸다. 이와 관련해 2024년 8월 20일 통화 녹취를 근거로 한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해당 사진은 A씨의 끈질긴 요청 끝에 황정민이 어쩔 수 없이 전송한 사진이라는 것. 통화 중 A씨가 사진을 요청하자 황정민은 처음에 난색을 표하며 다른 대안을 제시했고, A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서운함을 표하며 눈물을 보이자 결국 요청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극과 극 진실공방, 결국 법정으로 A씨의 최초 보도가 있은 후 온라인에서는 일대 소란이 일었다. 소속사는 A씨를 지속적으로 황정민을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하며 법원의 접근금지 잠정조치와 약식명령 사실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언론 취재에는 두 사람의 통화가 이어진 경위에 대해 스토킹을 끊어내기 위해 어르고 달래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황정민의 팬들이 한 팬을 A씨로 오인해 비방하고, 이를 소속사가 보호하기 위해 나서는 소동도 있었다. 그러나 A씨는 황정민 소속사의 대응에 대해 자신과 무관한 사안을 이용해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관계의 실질과 그동안의 노동 및 감정적 손실에 대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스토킹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는 두 갈래다. A씨는 스토킹 혐의에 따른 약식명령(벌금 300만원)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며, 형사 1심이 처음부터 다시 심리되고 있다. 아울러 A씨는 황정민을 상대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해 별도의 민사 1심이 진행 중이다. 샘컴퍼니 측은 A씨가 SNS에 공개한 게시물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두 사건 모두 아직 확정된 판결은 나오지 않았으며, 양측의 상반된 주장은 재판 과정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A씨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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