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이상준쇼' 잡음에 심경 "좌절할 시간 없다, 다시 개구쟁이로" [이슈&톡]
2026. 08.06(목) 09:44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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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코미디언 이상준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이상준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LA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이상준쇼'를 개최하고 약 1700명의 관객을 만났다. 하지만 공연 직후 일부 관객들이 SNS를 통해 음향 문제와 지각 등을 지적하는 후기를 남겼고, 최고 173달러(한화 24만 6600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 대비 아쉬운 구성이라는 비판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이에 이상준은 "2025년 6월 시작으로 너무 빠르게 성장했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시행착오는 물론 정말 밑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올라왔다"라며 "언젠가 사건이 터질 줄 알고 있어서 지금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지각 및 음향 논란에 대해 이상준은 "오전에 도착해 모든 리허설을 끝냈고 공연 10분 전부터 커튼 뒤에 있었다"라며 "관객 정리가 안 되어 10분 늦게 시작했을 뿐 늦은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공연 후 앞 좌석 몇 줄의 사운드가 안 좋았다는 걸 확인했다"라며 "왜 꼼꼼히 체크를 못 했을까 반성하고 이 부분에 대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공연 전 야구장을 방문한 행보에 대해서는 현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A에 살아본 적이 없어 공감대를 찾으려고 돌아다녔다"라며 "뉴욕 공연에서도 이야기로 웃겨드리기 위해 센트럴파크를 뛰고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그리고 그 느낀 점을 개그로 만들어 무대에서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공연 수위와 내용에 대한 피드백도 정면으로 마주했다. 이상준은 "지금 저의 현재 수준이며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 정도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 오시는 것이고 아니시면 안 오시면 된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높은 가격의 관람권과 관련해서는 "표가 비싸다는 생각 드시면 한국으로 오셔서 보시라"라며 "한국은 4만5000원이고 현재 전부 매진이라 조만간 추가 오픈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상준은 특유의 유머러스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처음 글 올리신 분들 정말 죄송하고 올려주신 게시글과 디엠은 재밌게 잘 사용해 보겠다"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이것마저 코미디 소재로 이용해도 팬이니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유쾌한 사과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이상준은 "나이가 있어서 좌절할 시간이 없다. 지금 제가 하는 코미디가 실패하면 저희는 누군가 또 이렇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오늘부로 다시 개구쟁이로 돌아가 애틀랜타 공연에서 LA 이야기로 시작하겠다"라며 남은 북미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이상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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