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박보경 조연상, 진선규와 ‘뜨거운 포옹’ [★말말말]
2026. 08.01(토) 05:58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조연들의 빛나는 감초 역할, ‘시선 강탈’ 면모가 작품의 마무리를 담당하기 마련이다. 경력 단절 배우 박보경, 28년 차 베테랑 배우 윤경호의 눈물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31일 저녁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 5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전현무 윤아 진행 아래 다양한 인기 스타들의 소회, 근황이 재치 있게 공개됐다.

김고은 “당연한 적 없었다”

2012년, 누구도 쉽사리 선택하지 못했을 여배우 전라 노출 영화 ‘은교’로 파격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 여배우는 데뷔 14년 만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청룡’이 선택한 올해의 다작 배우는 김고은이었다.

OTT ‘자백의 대가’, ‘은중과 상연’, ‘유미의 세포들 시즌3’으로 올해 쉼 없이 ‘열일’해 온 그는 “많이 찍은 덕분에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는 많은 연기 선배들 덕에 지금의 자신이 있었다면서 “저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장래희망을 전했다.

특히 한예종 출신으로 끝없이 연기 현장에서 노력해 온 그는 “저는 연기할 때마다 지금 자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그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달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윤경호 “제가 말이 많잖냐” 오열

윤경호는 “같이 즐기는 잔치라고 생각하고 왔는데”라면서 오열했다. 그는 “죄송하다. 주책 맞다”라면서 “신인상부터 너무 축하를 하면서 봤다.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었고, 여기에 이름을 같이 올리는 것만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상을 받게 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겸양을 드러냈다.

윤경호는 “절대 혼자 받을 수 없는 상이다. 함께 한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그간의 고생이 떠오르는 듯 스태프들과 동료 선후배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동을 안겼다. 그는 “아시잖냐. 제가 워낙 말이 많아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꾸준히 오래 함께 가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자리를 잘 지켜나가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1980년생 윤경호는 지난 1999년 연극 ‘맹진사댁 경사’로 데뷔해 무려 28년 차 배우로 활약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박보경 “내 경력 단절 프로필”

박보경은 ”이 자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눈에 잘 담아가려는 생각으로 앉아 있었는데, 무대에 오를 줄은 몰랐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진선규와 박보경은 오랜 연기자 커플로 연애를 했고 결혼에 이른 케이스다. 박보경 경우 남편에 비해 작품에 다수 출연하지 않았고, 내조에 힘 쓴 세월이 길었다. 박보경은 ”수상소감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오랜만에 한 연기로 받은 상에 감동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경력 단절 프로필로 오디션을 보게 해 준 관계자들, 소속사 인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남편 진선규에게도 무한 신뢰와 애정을 표출하며 레전드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간 가정 생활, 개인사 등으로 무대나 스크린, 브라운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 연기파 배우의 향후 연기자 생활을 응원한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