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vs폭로자, 끝없는 폭로 속 진실 공방전 [이슈&톡]
2026. 07.31(금) 11:46
황정민
황정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이 폭로자와 소속사 간의 전면적인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쌍방 교감이었다는 폭로자 A씨의 주장과 명백한 스토킹 범죄라는 황정민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대립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한 SNS 계정에 황정민과의 불륜 관계 및 부당한 대우를 주장하는 글과 통화 기록 등이 게재되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를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한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법원이 A씨에게 3차례의 접근금지 잠정조치와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음을 강조하며,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A씨는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언론 보도와 소속사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31일 A씨는 황정민이 제안한 소주 사업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한 단순한 농담이자 아이스브레이킹이었다는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A씨는 제3자를 동석시켜 미팅을 진행했고 상표권과 금형 아이디어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이는 명백한 기만행위이자 사업 브레이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측의 입장에 대해서도 황정민이 중단 사실을 말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녹취록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A씨는 두 사람 사이에 육체적 접촉이 전무했다는 일각의 보도 역시 강하게 부인했다. A씨는 첫 만남 당시 술집에서 나와 택시를 타러 가는 골목 내내 스킨십이 이어졌으며, 공항에서도 일방적인 추행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며 기존에 알려진 사실관계를 완전히 뒤집었다.

대중의 큰 충격을 자아냈던 고양이 사체 사진 발송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도 이어졌다. A씨는 해당 사진이 16년을 함께한 반려묘의 안락사 과정을 담은 3장의 사진이라며, 슬픔에 빠진 자신에게 황정민이 "빨리 된장 발라버려"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었다고 폭로했다. 즉, 사진 전송은 공포나 혐오감을 조성할 목적이 아니라 황정민의 모욕적 발언에 대한 뒤늦은 응답이자 억울한 토로였다는 입장이다.

현재 양측의 갈등은 이미 첨예한 법정 싸움으로 번진 상태다. A씨는 자신에게 내려진 스토킹 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하며 무죄를 다투고 있다. 이와 동시에 황정민이 사적 관계를 빌미로 제안했던 사업과 창작 요구 등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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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공방은 개인 간의 다툼을 넘어 주변으로까지 확산하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A씨가 연락이 두절된 황정민과 닿기 위해 당시 미성년자인 아들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내고 학교 공연까지 몰래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정민 측은 이를 심각한 가족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문제 삼고 있다.

사태의 여파는 영화계 전반으로도 뻗어나갔다. A씨가 황정민의 주연작인 영화 '호프'의 북미 배급사와 칸국제영화제 측에 현재의 법적 분쟁 상황을 알리는 연락을 취한 것이다. 이에 '호프'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측은 이를 명백한 의도적 가해와 업무 방해로 규정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처럼 매일 새로운 폭로와 반박이 쏟아지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황정민은 흔들림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호프' 무대 인사 등 예정된 공식 일정을 묵묵히 소화하며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쪽은 권력 비대칭 속에서 발생한 기만과 억울함을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도를 넘은 스토커의 악의적 편집이라고 맞서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치열한 폭로전 속에서 엇갈린 사건의 진실은 결국 법정 공방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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