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강적은 스파이더맨 아닌 '황정민 스캔들'…사생활 별개라지만 피해 불가피 [이슈&톡]
2026. 07.30(목)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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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황정민과 비연예인 여성 A씨가 사생활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논란의 여파가 황정민 주연의 영화 '호프'로 이어지고 있다. 출연 배우의 사생활 문제임을 감안해도 작품의 애꿎은 피해가 양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흥행 순항 중이던 '호프'의 진짜 강적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아니라 다름 아닌 A씨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황정민과 A씨의 법정 다툼은 지난해 8월 시작됐지만 뒤늦게 알려졌다. 황정민 측은 A씨를 스토킹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며,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3차례 접근 금지 잠정 조치를 부과하고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에 불복, 정식 재판을 청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A씨는 황정민과의 사적 관계를 주장하며 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A씨는 현재까지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신저 대화 캡처, 통화 녹취 파일 등을 공개하며 황정민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샘컴퍼니 대표는 황정민의 아내다. 아이러니하게도 황정민의 아내가 남편의 부적절한 사생활 스캔들을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 29일 소속사 측은 "황정민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지속적으로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라며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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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튄 영화 '호프', 강력 대응 시사A씨의 폭로는 단순한 개인의 주장을 넘어 황정민의 주연작 '호프'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A씨는 '호프'의 국내 투자배급사 및 제작사는 물론, 북미 배급사인 네온(NEON) 측에도 메일을 보내 해당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프'의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는 29일 공동 입장문을 냈다. 양사는 "A씨가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을 파트너사들에 메일로 보내고, SNS를 통해 배우와 영화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봉 준비 기간을 비롯해 흥행 변곡점을 맞이하는 구간에도 영화의 순항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는 '호프'의 사업 전반에 타격을 주고, 영화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력과 명예를 악의적으로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사는 A씨의 행위를 "의도적 가해"로 규정하고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임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황정민과 A씨를 둘러싼 관계의 실체가 아직 법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추측이나 일방적인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완성된 하나의 문화 콘텐츠와 출연 배우 개인의 사적인 문제는 철저히 별개로 분리하여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수많은 제작진과 스태프, 그리고 동료 배우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집약된 영화 자체가 특정 개인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의혹으로 인해 부당하게 폄훼되거나 작품의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황정민과 A씨의 형사 재판과 민사 소송이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진실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영화 흥행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불거진 논란이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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