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미에 ‘NO’ 던진 방탄소년단, 그 배경은 [이슈&톡] |
| 2026. 07.29(수)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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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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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이하 그래미)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9일 각자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그래미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앞서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제69회 시상식부터 해당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팝과 J팝, C팝 등 아시아권 음악을 별도로 묶어 시상하겠다는 취지다. 그래미 측은 아시아 팝 음악의 글로벌 영향력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음악계 안팎에서는 비판도 이어졌다. 서로 다른 산업 구조와 음악적 특성을 지닌 국가들을 ‘아시아’라는 범주로 묶는 방식이 서구 중심적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동시에 K팝이 기존 주요 팝 부문이 아닌 별도 카테고리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수상 기회를 넓히기보다는 오히려 제한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동안 그래미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면서도, 보수적인 투표 구조와 다양성 부족 문제로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방탄소년단 역시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등으로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과 앨범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그래미 출품을 스스로 접은 것은 단순한 전략적 판단이라기보다, 음악의 본질과 평가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적인 그래미를 향해 자신들의 방식으로 일침을 날린 셈이다. 결국 이번 결정은 한 팀의 불참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이 어떤 방식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선택이 그래미의 변화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8월 1~2일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북미 투어를 이어간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그래미어워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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