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스피릿!" 윤경호, '김부장' 흥행 이끈 일등공신 [스타공감]
2026. 07.27(월) 15:25
SBS 김부장, 윤경호
SBS 김부장, 윤경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윤경호가 '김부장' 흥행 신화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 김부장(소지섭)이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거듭나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부장'의 주요 줄거리는 딸을 찾기 위한 김부장의 고군분투였지만, 함께하는 동료 박진철(윤경호)과 성한수(최대훈) 캐릭터의 활약이 더해지며 일명 '아빠 트리오'를 결성, 안경 낀 평범한 아저씨들의 액션 활극이 극에 한층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윤경호가 연기한 박진철 캐릭터는 해병전우연합회 봉사단원이라는 코믹한 얼굴 이면에 과거 국가를 위해 일하던 요원이라는 설정이 존재, 먼치킨급 체력과 전투력을 앞세운 통쾌한 맨몸 육탄전으로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탱했다. 상대가 아무리 많아도 흔들림 없이 순수한 무력으로 제압하는 압도적인 액션은 매회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며 '김부장'의 액션 라인을 완성하는 핵심 축이 됐다.

박진철은 자칫 어두운 첩보 액션물로 남을 뻔한 '김부장'에 인간미를 불어넣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록 스피릿!"을 외치며 맨손으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고, 아무리 두들겨 맞아도 웃음을 잃지 않는 헐크 같은 매력을 지녔지만, 해병대 원스타 출신 아내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가장이 되고 해병대 군복 아래에는 항상 딸의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팔불출 아빠의 모습으로 극에 현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성한수 캐릭터와 주고 받는 끊임없는 수다는 팽팽했던 극의 긴장을 풀어내기에 충분했고, 완급을 조절하는 배우들의 솜씨가 탁월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중 간첩이었던 김부장의 과거 서사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 극 사이사이에 웃음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배치했고, 시청자들이 몰입과 이완을 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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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부장 '13시간 묵언수행' 시청률 공약에 참여 중인 윤경호

사실 이 같은 윤경호의 활약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유림핑' 한유림 캐릭터로 코믹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며 대세 행보를 시작한 윤경호는 이후로도 영화 '좀비딸', 티빙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을 통해 타율 100%를 자랑하며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 '김부장'에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며 그간 쌓아온 내공을 제대로 터뜨린 셈이다.

또한 윤경호의 활약은 작품 외적으로도 두드러졌다. 유재석을 위시한 웹 예능프로그램 '핑계고'에서 미워할 수 없는 수다쟁이 캐릭터를 장착, 전 국민의 호감도를 끌어올린 터다. 윤경호는 수다쟁이 캐릭터를 바탕으로 내건 '김부장' 시청률 공약에서 13시간 묵언수행을 펼치며 화제성을 견인했고, 최근 진행된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전 시구에서는 시구 도중 글러브에서 마이크를 꺼내 수다를 이어가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손대는 작품마다 흥행으로 이어지는 윤경호의 차기작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코믹부터 액션까지 모든 장르를 폭넓게 소화해내는 그가 다음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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