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한 장윤정 이름 팔아… 母 육씨 구속에 '사건 수법' 재조명
2026. 07.22(수)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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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친모 육모 씨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육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그가 장윤정의 이름을 내세워 벌인 것으로 알려진 사기 수법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육씨를 구속 송치했다.

육씨는 지인들에게 장윤정의 이름을 내세워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육씨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과 신용카드 이용 기록 등 생활 반응이 확인되지 않아 한때 수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이후 최근 행방을 파악해 체포했고, 법원은 지난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육씨의 사기 수법은 앞서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방송에 따르면 육씨는 찜질방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장윤정이 출연한 TV조선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접근해 투자금을 받아냈다. 또 휴대전화 두 대를 이용해 마치 장윤정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꾸며 피해자를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육씨는 피해자에게 "나는 800만 원을 넣어 두 배 이상 불렸다", "입금이 오늘 된다고 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며 투자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금 반환을 요구받자 "박나래 문제로 윤정이 회사에도 문제가 생겨 상환이 조금 미뤄질 것 같다", "노홍철에게 부탁했다"는 취지의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의 딸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같은 수법으로 고소한 사실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장윤정 측은 "모친과는 십수 년간 직접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이번 사건은 장윤정과 무관한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은 지난 2013년 결혼을 앞두고 방송을 통해 모친과 남동생이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고 빚까지 남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모친과 절연했으며, 현재까지 연락을 이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육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들에게 약 4억1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2018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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