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참지 않아… 악플러 잡으러 美 법원까지 [이슈&톡]
2026. 07.20(월)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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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미국 법원을 통해 악성 게시물 작성자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20일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메타를 상대로 증거개시를 신청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증거개시는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재판을 위해 미국 내 기업이 보유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 법원이 허가하는 제도다.

앞서 A 씨는 메타가 운영하는 SNS 스레드를 통해 허위 게시물을 작성해 왔다. 소속사는 그의 신원을 특정해 법적 대응을 이어가려는 목적으로 이와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치의 대상이 된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총 52건의 허위 게시물을 공개적으로 작성했다.

아이유 측은 메타가 보유한 계정 가입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최근 로그인 IP 기록 등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해 소송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계정이 한국어만 사용하고 국내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룬 점을 근거로, 국내 거주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법원에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A 씨가 유포한 악성 루머는 다양하다. 표절 의혹부터 아이유가 중국인이라는 허위 주장, 해외 활동 성과 왜곡, 고인 마케팅 의혹, 언론 통제 및 여론조작, 국가적 참사와 노랫말을 연결하는 등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특히 이미 명예훼손 처벌이 내려진 표절 의혹을 비롯해, 터무니없는 국적 관련 루머와 생전 고인이 된 동료 아티스트들을 언급한 '고인 마케팅' 억지 주장까지 더해져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이유가 악성 루머와 악플에 대해 대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2월 지난해 총 96명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악플러들은 벌금형이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을 선고받았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아이유가 중국인 간첩이라는 주장과 함께 스토킹을 벌인 악플러가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온 아이유 측이 이번 미국 법원 절차를 통해 법적 단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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