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OST 파문…드라마 이름 쓰지 말라 '초강수' [이슈&톡]
2026. 07.14(화)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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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과거 학교폭력 의혹과 상해 전과 논란으로 방송가를 떠났던 가수 황영웅의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OST 참여를 놓고 세간이 시끌하다. OST 제작사의 음원 공개 발표를 계기로 시청자들의 찬반 청원이 잇따른 데 이어 KBS와 드라마 제작사, OST 제작사까지 잇달아 입장을 내놓으며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논란은 지난 10일 OST 제작사 냠냠엔터테인먼트가 황영웅의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OST 참여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냠냠엔터테인먼트는 황영웅이 가창한 OST가 제작 초기 기획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이며, 드라마 출연이 아닌 OST 가창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품의 음악적 구성과 제작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일정대로 음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황영웅의 OST 참여를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던 황영웅의 지상파 복귀를 반대하며 OST 참여 철회와 음원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2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KBS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반면 황영웅의 OST 공개와 방송 출연을 지지하는 청원도 이어졌다. 청원인은 "황영웅이 녹음한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OST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들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방송 출연 기회 마련도 요청했다. 이 청원 역시 1000명을 훌쩍 넘는 동의를 얻으며 KBS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KBS와 드라마 제작사, OST 제작사가 차례로 입장을 내놨다.

KBS 측은 14일 티브이데일리에 "해당 가수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KBS가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OST로 승인한 사실이 없는 음원을 마치 공식 OST처럼 홍보한 데 대해 드라마 제작사와 OST 제작사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상태"라고 했다.

드라마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같은날 "현재 관련 사안은 법률 검토 및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방송에 사용되지 않은 음원을 드라마 제호와 KBS 명칭, 드라마 관련 자산을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중인 법적 절차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OST 제작사 냠냠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OST와 관련해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도 "황영웅이 가창한 음원은 드라마 방영과 함께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제작 일정에 따라 사전에 녹음을 완료한 곡"이라며 예정대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드라마에서는 해당 음원이 사용되지 않게 됐지만 이미 제작을 마친 음원인 만큼 팬들과 리스너들에게 들려드리고자 공개를 결정했다"며 "가창 섭외 역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진행됐고, 관련 계약과 판권 절차에 따라 이뤄진 만큼 무리하게 강행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KBS와는 무관한 만큼 KBS를 향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영웅은 지난 2023년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학교폭력 의혹과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이 제기되며 결승을 앞두고 자진 하차했다. 이후 음반 발매와 공연 위주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지역 행사 참여 등을 놓고 논란이 일자 황영웅 측은 지난 1월 학교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은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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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영웅이 가창한 '사랑한다면'은 예정대로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다만 음원 공개 이후에도 '공식 드라마 OST' 표기와 홍보 방식, 황영웅의 지상파 복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골든보이스, 냠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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