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의 시대는 끝났다…달라진 요즘 '서머송' [이슈&톡] |
| 2026. 07.10(금)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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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 |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청량함만 내세우던 서머송의 공식이 깨졌다. 시원한 사운드, 여름과 관련된 단어들은 서머송의 공식처럼 통했다. 과거 듀스의 '여름 안에서',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 쿨의 '해변의 연인' 등부터 최근 레드벨벳의 '빨간 맛'까지 그 계보를 잇는 대표적인 예시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서머송도 다채롭게 변화했다. 듣기만 해도 더 뜨거워지는 이열치열 곡부터 미디엄 템포의 R&B, 여름과 전혀 관계 없는 레트로풍 음악까지, 대중은 여름의 다채로운 계절감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 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지난 5월 발매된 에스파의 '레몬에이드(LEMONADE)'는 묵직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그간 에스파는 '아마겟돈(Armageddon)', '위플래시(Whiplash)', '더티 워크(Dirty Work) 등 날카롭고 강렬한 힙합 장르를 선보이며 일명 '쇠맛'이란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레몬에이드' 역시 쇠맛나는 에너지를 지녔으며 힙하고 강렬한 새로워진 서머송 트렌드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다. 지난 6일 발매된 아이들의 '김미 댓 러브(Gimme Dat Love)'는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순간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라틴 리듬과 R&B 팝 무드가 녹아있다. '덤디덤디'와 같이 발랄한 음악으로 여름을 즐겼던 아이들은 더운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드는 곡으로 컴백, 오히려 더 큰 중독성을 선사한다.
◆ 새롭게 정의된 '요즘 서머송' 랩이 쏟아지는 힙합을 주로 해 온 베이비몬스터는 신곡 '슈가 허니 아이스 티(SUGAR HONEY ICE TEA)로 이지리스닝 열풍에 합류했다. 제목 그대로 아이스티를 마시는 듯한 편안함과 칠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신곡을 통해 '요즘 서머송'를 새롭게 정의했다. 제니, 테임 임팔라의 '드라큘라(Dracula)'도 올 여름 해외 페스티벌을 강타하며 전 세계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호주 출신의 록 밴드 테임 임팔라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와 제니의 저음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룬다. 10일(한국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롱런 중인 '드라큘라'는 한여름 밤의 분위기와 걸맞는 음악으로 급부상했다.
◆ 다시 돌아온 레트로 감성 10년 만에 재결합한 아이오아이(I.O.I)의 신곡 '갑자기'는 올여름 새로운 장마철 플레이리스트로 떠올랐다. '갑자기'는 그리움과 추억을 섬세하게 담아낸 신스팝 곡. 아티스트와 리스너 모두에게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특유의 아련한 감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연은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원곡을 한국어 버전으로 재해석한 '만찬가'를 선보였다. 이 곡은 특유의 먹먹하고 서정적인 정서에 태연의 독보적인 보컬과 표현력이 더해진 웰메이드 발라드다. 무조건 달리고 소리치는 청량 공식을 깨고, 여름밤의 선선한 바람과 빗소리에 어울리는 짙은 여운을 남기며 요즘 대중이 여름을 즐기는 또 다른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DB, 스윙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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