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 올 윈'…'야구여왕', 성장·승리 잡고 도파민 자극까지 [종합]
2026. 07.09(목) 15:24
야구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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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야구여왕'이 더 커진 스케일과 한층 냉혹해진 미션을 품고 시즌2로 돌아왔다. 전국 대회를 넘어 국제 무대까지 세계관을 확장한 블랙퀸즈가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드래프트 128에서 채널 A '야구여왕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 추신수, 김온아, 송아, 아야카, 장수영, 주수진, 박하얀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야구여왕2'는 운동선수 출신이라면 야구 경력과 상관없이 여자 야구팀 '블랙퀸즈'에 합류해 전국 대회 우승을 목표로 성장해 가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시즌1에서 타 종목 레전드들의 야구 도전기를 그렸다면, 시즌2에서는 한층 성장한 경기력과 국제전까지 더해진 스케일로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다.

◆ '야구여왕2' 신재호 PD "단순한 예능 아냐, 차별점은 실력"

시즌1이 여자 야구를 향한 도전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는 한층 냉혹해진 승부를 예고한다. 제작진은 블랙퀸즈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 만큼 전국 대회를 넘어 일본, 대만 사회인 여자 야구팀과 맞붙는 국제전까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라는 새로운 룰을 더하며 이전보다 훨씬 큰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재호 PD는 새 시즌에 대해 "시즌 1과 무조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추신수 감독의 멘트가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 스포츠는 지면 아프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지 않는 최강의 팀을 만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며 "차원이 다른 막강한 팀으로 돌아왔다. 가장 차별화된 지점은 실력이다"라고 말했다.

출연진의 남다른 몰입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PD는 "선수들이 매일 훈련을 한다. 저희가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류하지만 선수들이 하루에 7~8시간 이상 연습을 한다. 예능의 범위를 벗어난 것 같다"라며 "최근에 감독님께서는 꿈에서도 코칭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다들 그만큼 진심이다. 메이저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이 공 하나에 울음을 보이는 모습에 열정이 드러나지 않나. 저희 모두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여타 생존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으로 진정성 있는 서사를 꼽았다. 신 PD는 "강철부대, 피지컬 100도 했지만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르다. '야구여왕'은 같이 응원하고 슬플 수 있다는 게 매력이지만 스포츠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단순한 예능도 아니지 않나. 여기에 이야기를 어떻게 주나 싶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도 볼 수 있지 않나. 연습하는 과정은 다큐처럼, 경기는 스포츠 중계처럼, 하지만 그사이에 스토리 텔링을 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강숙경 작가는 한층 치열해진 선수 선발 과정과 국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강 작가는 "선수들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 저는 악역을 하고 있지만 지켜봐 주시면 정말 재밌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이번에 308명이 지원했다. 종목만 해도 47개고 정말 많은 현역 선수들이 지원했기에 기대가 된다. 이번 블랙퀸즈는 국제전에 최적화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외국 선수들은 다 메달리스트이지 않나. 이들이 상대를 보고 경쟁심을 불태우며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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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 추신수 "선수 시절보다 떨리는 여자 야구, 긴장감 크다"

추신수 감독은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올 인, 올 윈(All In, All Win)'을 내세우며 선수들과 함께 반드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특정 선수에 대한 애정과 육성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이수연 선수가 가진 게 많은데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더라. 팀 라인업에 항상 넣을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싶었다. 본업은 야구가 아니었지만 도전하려는 열정이 있었고, 그를 발전시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시즌2를 맞아 전반적으로 향상된 팀의 전력과 이해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추신수는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 야구는 기술만 있으면 어려운 종목이다. 상황에 따라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이번에는 야구하는 방법과 규정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로 팀이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된 국제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단호했다. 추신수는 "국제전이라서 다른 건 없고 늘 같은 마음이다. 항상 이겨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선수로서 알아서 갖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제가 동기부여를 하거나 강제로 어떤 생각을 주입하진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지도자로서 느끼는 중압감은 선수 시절 이상이라고 고백했다. 추신수는 "사실 제 선수 시절 보다 더 떨린다. 제 마음처럼 선수들이 따라왔으면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생각이 많아지고 긴장감이 컸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야구를 34년을 했는데 실력이 늘고 오래 할수록 더 어렵다. 특히 여자 야구라서 예상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 판단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시즌 1에서는 처음 해보는 감독이다 보니 많은 실수를 했다. 이번에도 실수를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저만의 생각보다는 코치진과 긴밀히 의견을 나누며 결정하려 했다"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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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여왕

◆ 야구여왕, 성장·승리 담은 도파민 자극제

실력을 보강한 '블랙퀸즈' 선수들은 한층 강해진 팀워크를 자신했다. 팀의 주장을 맡은 김온아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번 블랙퀸즈가 보여줄 수 있는 색은 '한 팀'이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리더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운동신경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는데 상대 팀이 워낙 뛰어나서 갈 길이 많다"라며 "연습한 걸 최대한 보여주자, 상대보다 열정만큼은 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저희만의 야구를 하고 있다. 전 '그들만의 리그'라고 하는 핸드볼을 했지만 그때와 같은 공허함을 겪고 싶지 않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남다른 각오와 포부도 이어졌다. 송아는 "시즌1에서 5할이라는 승률을 거둬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시즌의 6할이라는 수치가 부담스럽지만 진심으로 준비하고 다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에도 경기가 있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박하얀은 "시즌1에 보여드렸던 모습은 야구를 알아가고 성장하는 단계였다. 이후 끊임없는 연습량으로 채웠기에 더 성장한 모습과 좋은 타격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수진은 "메이저리거 출신인 추신수 감독을 환호하게 하기도, 울게 하기도 하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며 재치 있는 관전 요소를 짚었다.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의 진심을 대변하며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추신수는 "저희는 진짜 진심으로 야구를 대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관중 수가 천만이 넘지 않나. 야구를 좋아하는 만큼 실제로 유니폼을 입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선수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온 것"이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도 있겠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의 진심을 대변하며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추신수는 "저희는 진짜 진심으로 야구를 대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관중 수가 천만이 넘지 않나. 야구를 좋아하는 만큼 실제로 유니폼을 입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선수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온 것"이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도 있겠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번 시즌이 여자 야구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신재호 PD는 "여자 야구가 존재하는 걸 몰랐던 분들이 많았는데 이를 알릴 수 있지 않았나. '야구여왕'을 통해 국가대표로 선출되는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구가 지금 내 인생이라고 말하는 선수들이 있다.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살고 있기에 이들의 제2막을 지켜봐 달라. 일본처럼 한국에도 여자 야구 실업팀이나 프로팀이 생기길 바란다"는 염원을 밝혔다.

강숙경 작가 역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경기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몇 개월 동안 매일 연습을 하는데 회차에 맞는 경기 횟수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경기 수가 더 늘어나지 않으면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지 않겠나"라며 "프로그램이 더 잘 돼서 여자 야구 리그전을 중계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아울러 "성장이 없으면 서사가 없고 승리가 없으면 도파민이 없다. 우리는 도파민 폭발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예고했다.

한편 '야구여왕은'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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