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션 극한 노동” 사랑 無 썰물 부부, 인생 ‘녹다운’ (결혼지옥) [TV온에어] |
| 2026. 07.07(화) 0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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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일에 지친 노부부 사연이 한숨을 자아냈다. 소통도 부재했고 비효율적인 생존 노동만 남은 상태였다. 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썰물 부부 사연이 드러났다. 부부는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사랑이 빠져나가고 일로만 얽힌,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아내는 현재 태안에서 남편과 함께 펜션을 운영 중이었다. 아내의 펜션 하나, 추가 펜션은 남편이 맡고 있었다. 아내는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모든 지병을 안고 살았다. 허리도 다리도 불편한 상황에서 아내는 그저 펜션을 운영하며 온갖 잡일을 이고 지고 살았다. 남편과 아내는 현재 펜션을 각자 운영 중이었다. 반면 남편은 힘들게 일하는 아내에 비해 새 펜션에서 늘 하루 종일 쉬는 식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일을 별반 도와주지 않았다. 자기 펜션을 비울 수 없다는 이유였다.
아내의 하루는 극한 노동 그 자체였다. 새벽 7시에 기상해 새벽 3시에 자는 식이었다. 일할 땐 몸이 무겁다면서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남편은 혼자 지내는 게 괜찮을까. 그는 아내의 죽고 싶다는 말이 늘 지겹다면서 “저는 사실 따로 아내와 떨어져 있어도 늘 잔소리하고 전화 오니까 같이 붙어 있는 느낌”이라면서 “혼자 있으면 차라리 편하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 상태였다. 그는 자신도 바쁘다면서 해명을 하기에 바빴다. 오은영은 “이유도 많다. 이유도 그럴듯하다. 그런데 진짜 이유는 두 분 사이가 나쁜 거다”라면서 둘의 좋지 않은 부부 관계를 꼬집었다. 부부의 사이는 이미 3년 전부터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오은영은 “그런 것들 다 제외하고 둘이 왜 사이가 나쁘고 소통이 안 되는지, 그런 얘기를 해보자”고 말했다. 남편은 “문제를 만들기 위해 이 방송을 찍는 것 같다. 영상 외의 그렇지 않은 상황도 있는데, 단편적으로 찍어놓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아내는 “여기서 과장된 부분이 뭐냐”고 반문했다. 남편은 “아내 일도 욕심이다. 사소한 푼돈에 대한 욕심”이라면서 내내 사랑 없는 말을 이어갔다. 남편의 일상은 어떨까. 그는 낮에는 바다에 나가 뻘밭에서 각종 해산물을 잡아 들였다. 잠시 만난 부부는 또 해산물 손질로 얼굴을 맞대고 싸움을 벌였다. 여기서 일이 고된 아내의 진심이 터졌다. 그는 “좀 도와주면 안 되냐”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듣는 둥 마는 둥 아내를 외면하는 식이었다. 남편은 자신의 몸으로 아내 일을 돕는 대신 “그럼 사람 불러줄게”라고 일관했다. 아내로선 자신에게 한 번도 져주거나 희생해주지 않는 남편에게 속이 상할 대로 상한 눈치였다. 말이 통하지 않는 가치관이었다. 남편으로선 “이 사람이 손이 느려서 사람 쓰는 게 낫다. 인건비가 나가도 그게 더 손해가 아니다”라면서 아내와 손이 안 맞는다고 토로했다. 맞지 않는 두 사람의 컨디션, 가치관 등이 둘 사이를 더 벌리는 식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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