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 구조' 헤메스, 하루에 지불하는 비용만 수천만원대
2026. 07.06(월) 11:04
AI가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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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연예인들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하루 지불 비용만 수천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디스패치는 셀럽들의 하루 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이하 헤메스) 비용의 실태와 기형적인 가격 책정 구조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배우 김우빈의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스타일리스트는 단 2가지 착장과 자켓 스타일링만으로 하루 25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 헤어 디자이너가 1500만 원을 가져가는 등 광고주 측이 하루 헤메스 비용으로만 총 4800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이 같은 헤메스 비용의 기준을 일단 높게 부르고 보는 일종의 '앵커링'이라고 짚었다. 매체가 공개한 유명 아티스트들의 견적서에 따르면, 현장 상황에 따라 다수의 추가금이 발생할 수 있는 조항들이 촘촘히 명시되어 있었다.

실제 헤메스 견적의 시초가는 600만~800만 원 선으로 설정되지만, 옵션이 더해지면 가격이 최대 3배까지 치솟는 구조다. 매체는 다양한 광고 모델의 사례를 들며 영상 편수가 '멀티페이', '연동페이', '글로벌 피' 등이 가격 인상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들이 요구하는 '저작권료' 역시 비용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헤메스 아티스트들이 저작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독자적인 사상의 표현이 아닌 기술적 숙련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법무법인 굿플랜의 강우경 변호사는 매체를 통해 "인체라는 비고정 매체에 표현된다는 점, 광고주의 요청에 따른 종속적 표현이라는 점, 연예인의 외모와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사실상 저작물 인정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헤메스 비용이 광고 제작 예산을 잠식하는 문제도 언급됐다. 통상 1억5000만 원에서 3억원 안팎으로 설정되는 전체 광고 예산에서 헤메스 비용이 3000만~5000만 원까지 차지하는 기형적인 비중을 보인다는 것이다. 한 프로덕션 관계자는 이로 인해 장비나 세트 등 다른 곳에서 제작비를 무리하게 절감해야 해 광고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매체는 스타 전속이라는 권력을 이용한 '배짱장사'의 예로 유용욱 셰프의 광고를 지목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단순한 검은색 면티와 바지, 앞치마를 입혔음에도 스타일리스트가 10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받아 갔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이로 인한 업계 내 양극화와 박탈감에 우려를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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