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아덴 조 "수하물 분실에 폭염까지" 의사 남편과 '액땜' 웨딩 [TD할리우드]
2026. 07.02(목) 10:49
아덴 조 크리스토퍼 리
아덴 조 크리스토퍼 리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한국계 미국인 할리우드 배우 아덴 조(Arden Cho)가 이탈리아에서 정형외과 의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1일 미국 패션 잡지 보그(Vogue)에 따르면 올해 40세인 아덴 조는 지난 6월 27일 이탈리아 피렌체의 빌라 코라(Villa Cora)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Lee)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예식은 한국 전통 의상을 갖춘 한복 환영 파티부터 두 차례의 본식과 활기찬 피로연까지 수일에 걸쳐 성대하게 진행됐다. 아덴 조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는 피렌체와 사랑에 빠졌고, 하객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다 함께 축하하며 추억을 쌓는 아름다운 휴가 같은 주말이 되길 바랐습니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예식 장소를 이탈리아로 선정한 이유도 밝혔다. 아덴 조는 "이탈리아가 저희에게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음식과 문화 때문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다. 행사 자체보다는 우리가 가장 아끼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결혼식이 정말 동화 같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신기하게도 그랬다. 제가 꿈꾸던 모든 것 그 이상이었다"라고 벅찬 감회를 덧붙였다.

다만 완벽한 결실을 보기까지는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잇따랐다. 수하물 분실 사건을 시작으로 가족들의 비행기 운항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한국 전통 혼례 절차인 폐백 일정이 연기됐고, 설상가상으로 현지의 기록적인 폭염까지 기승을 부렸다. 예식 직전 터진 악재에 아덴 조는 한때 "결혼식이 망가지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으나, 양가는 서로를 다독이며 모든 위기를 제때 극복해 냈다고 전해졌다.

당시의 위기를 기분 좋게 회상한 아덴 조는 "그 주말을 특별하게 만든 건 주변 사람들이 함께해 준 덕분이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한국어에 '액땜했다'라는 말이 있다. 작은 어려움이 큰 어려움을 면하게 해준다는 뜻이다. 저희는 결혼식 주말을 바로 그런 의미로 기억하고 싶다"라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아덴 조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미국 인기 드라마 '틴 울프(Teen Wolf)' 시리즈의 키라 유키무라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파트너 트랙(Partner Track)'에서 주인공인 잉그리드 윤을 맡아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주연 루미의 목소리 역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아덴 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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