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첫 월드컵 중계 비하인드… "'골' 연습 그렇게 했는데" (사당귀) [종합]
2026. 06.28(일)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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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전현무와 이영표가 월드컵 3차전 중계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신입 캐스터 전현무의 중계 도전기가 방송됐다.

전현무는 이영표와 함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현장 생중계를 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었다. 결과는 0대 1 패배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전현무와 이영표는 이경규와 정호영을 만나 월드컵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전현무는 "멕시코 사람들은 한국과 함께 32강으로 올라가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이영표는 "이기고 올라왔으면 이러고 있지도 않을 텐데"라며 한탄했다.

이영표는 "오늘 경기는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 뭐 하나 제대로 풀린 게 없었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데뷔전이 너무 어려웠다. 당황스럽더라. 실수할까 봐 걱정했는데, 아무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라며 회상했다.

전현무는 "크로스를 올리는 데 가운데에 아무도 없더라"라며 당시 분노에 찬 이영표를 회상했고, 이영표 또한 "마땅히 찾을 단어를 찾지 못했다"라며 "경기는 예상치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구조가 없었고, 목적도 없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왜 뛰는지 모르고 있더라. 오래 중계를 했지만 가장 해설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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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감독의 영향을 짚었고, 이영표는 감독의 전술이 경기에 50%의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 선발 제외에 관해선 "에이스 선수를 뒤에 넣는 건 종종 쓰는 전술이지만 처음부터 나왔으면 더 큰 활약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뒷 벤치에서 직관했다는 이경규는 "남아공에 자신감을 심어줬다"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로 인해 기세를 꺾지 못하며 실점하고 패배했다고 밝혔다. 이영표가 김민재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경규는 "잘 모르겠지만, 화를 버럭 내더라"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수비 라인 간격으로 인한 의견을 벤치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는 "선수들이 졌을 때도 기분이 안 좋은데, 팬으로 느끼는 상실감이 엄청나더라"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우리가 질 수도 있는데, 보여주지도 못하고 패배한 게 아쉽다. 선수들은 죄가 없다"라고 공감했다.

이영표는 은퇴 후에 "표면적으론 선수들이 뛰는 것 같지만, 나라가 뛰는 것이다. 선수들이 뛰어서 진 게 기분 나쁜 게 아니라, 나라가 진 것이다. 이렇게 마음과 힘을 모아주셨기에 2002년에 4강도 간 것"이라고 느끼게 된 감정을 말했다.

전현무는 또 다시 중계를 할 것이냐는 이경규의 물음에 "대본을 이렇게 외워본 적이 없다. '골' 샤우팅 연습을 그렇게 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영표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못하면서 지는 경기가 쉽지 않다. 나쁘지 않았다. 80점이다. 제 첫 중계는 20점이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자신의 첫 중계를 두고 "제가 참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전현무를 향해 "다음에도 함께 하자"라며 명품 중계진 다운 호흡과 애정을 자랑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사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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