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김재중 "20년 활동 부질없다, 완벽과 더 멀어져" [인터뷰 맛보기]
2026. 06.16(화) 15:34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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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신사: 악귀의 속삭임'의 배우 김재중이 지나온 시간을 회고했다.

김재중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개봉 관련 인터뷰에서 삶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재중은 어느덧 20년이 넘는 커리어를 쌓았지만, 여전히 배울 게 많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는 "아직 현장에서 가장 어른인 '첫째 라인'은 아니다. 늘 선배님들이 계셔서 '나는 언제쯤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흔히 40대를 불혹, 50대를 지천명이라고 하지만 전혀 아닌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힘들고 어렵더라"라며 "2004년에 데뷔해 오랜 시간 활동해 왔지만 지나온 시간이 때로는 부질없게 느껴질 때도 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나만의 고집도 생기지만 지금은 단순히 하라는 것만 해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삶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라며 "새로운 과제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풀어야 할 것들이 쌓이다 보니, 오히려 완벽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다. 하나를 해결해 완벽해졌다고 믿는 순간, 그걸 내려놓으면 또 새로운 게 발견되더라"라고 토로했다.

남들이 말하는 평범한 행복과 결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비췄다. 김재중은 "보통 자기 삶을 살다가 어느 정도 만족감이 들 때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가지며 '가족을 위한 삶'을 살지 않나. 그것이 삶의 기본값이라면 저는 아직 그 근처에도 못 간 상태인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는 "내 앞에 놓인 수많은 숙제들이 더 이상 숙제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스스로가 완전히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야 비로소 타인에게 행복을 줄 수 있지 않겠나"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오는 17일 개봉하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초자연적 소재를 기이한 공간에 녹여낸 오컬트 호러 영화다. 극 중 김재중은 박수무당 명진 역을 맡았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라이브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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