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들께 구해진 것 같다" RM, BTS 13주년에 꺼낸 속마음 [TD현장]
2026. 06.14(일) 10:50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부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데뷔 13주년을 맞아 무대 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잇따라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13일 저녁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2회차 공연이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RM은 "오랜만에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13년이 참 많이 지났다"며 운을 뗐다. 그는 "연습실에서 데뷔곡 연습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K-팝 산업도 거대해지고, 후배들이 종종 찾아와 '팀을 어떻게 같이 오래 하냐'고 묻는다.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잘 모르겠다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나는 이 여섯 명을 통해서, 또 나를 봐주시는 분들을 통해 나를 계속 돌아본 것 같다. 예전과 다르게 속마음도 잘 안 꺼내고 진심도 잘 얘기하지 않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여러분께 이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러브 유어 셀프', '화양연화', '아리랑'까지 걸어온 긴 여정을 되짚은 그는 "'매직샵'을 부르며 13년이 스쳐지나갔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어디에 있건 어떤 모습이건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올려 13주년의 감회를 이어갔다. RM은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라고 운을 뗀 뒤 "과분하게도 '누가 누구를 구원한다'는 말을 가끔 듣고 살다 보니 저도 당신들께 구해지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전보다 더 단순하게, 담백하게, 혹은 담대하게 살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빠지는 순간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세상이 슬픈 건 기쁜 날이 아무리 많아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어쩜 사실 너무 기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라고 솔직한 내면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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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RM

팬들을 향한 진심도 담았다. "참 많은 말을 건넸고 많은 소리를 던져왔죠. 어떤 음률이 어떤 돌멩이가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께 닿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계속 저는 그렇게 보내고 던지는 사람일 것만 같아요. 십삼년 전에도, 앞으로도요. 들어주시는 여러분이 있다면요"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저는 거듭 여러분을 통해 저를 봅니다. 당신도 그럴까요? 소중한 기념일에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해요. 오늘은 십삼일의 토요일, 더없이 좋은 날. 계속 우리만 아는 추억들과 기념할 날을 쌓을래요.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무대 위의 고백과 공연 후의 편지, RM의 진심이 겹쳐지며 방탄소년다의 13년 역사라는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이 끝난 뒤, 퇴장을 앞둔 팬들에게 데뷔 전 로그 영상부터 지금의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일궈낸 방탄소년단의 모습까지 13년 역사가 담긴 특별 영상을 공개, 아미를 향한 영상 편지를 써 감동을 더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유럽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7월에는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까지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파리 공연 직후인 7월 19일에는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New York New Jersey Stadium)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TM)'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방탄소년단 13년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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