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살 방탄소년단, '내 나라' 부산서 감동의 생일 파티 "쭉 함께 가자" (아리랑 인 부산) [TD리뷰] |
| 2026. 06.13(토) 2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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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3주년 기념일 당일, 부산 하늘 아래 완전체로 뭉쳐 뜨거운 자축 무대를 펼쳤다. 13일 저녁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2회차 공연이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이후 약 3년 8개월만에 부산을 찾았다. 멤버들이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다 함께 무대에 섰던 공연장이며, 특히 공연 둘째 날인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이기에 특별함이 더해진 무대였다. 전원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 1차 북미 투어를 마치고 온 멤버들은 한층 능숙하게 공연을 펼치며 5만여 관객을 열광케 했다. 12, 13일 양일 간 총 11만여 명의 글로벌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이들의 뜨거운 여정을 함께 했다. ◆ "돌아오지 않는 6월 13일"…13주년의 부산, 강렬한 포문 이번 공연은 크게 세 챕터로 나눠 구성됐다. 액트1 'BTS'는 정규 5집의 수록곡 '훌리건(Hooligan)', '에일리언스(Aliens)'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또한 4년 만에 부산 무대에 오른 바,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처음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달려라 방탄(Run BTS)'을 다시 꺼내들며 그때의 감동을 되살렸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연 시작과 함께 부산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부산 출신인 정국은 "요 부산, 반갑습니데이"라고 부산 사투리로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고, 역시 부산 출신인 지민은 "오늘 생일이다"라며 방탄소년단 데뷔일을 언급했고, 지민은 "이렇게 의미 있는 날에 제가 태어난 고향에 와서 여러분과 만나고 노래하고 춤출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잘 놀 수 있죠?"라고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뷔는 "2019년 '머스터(MUSTER)', 2022년 ''옛 투 컴' 인 부산'까지 부산에서 좋은 기억이 참 많다"며 "오늘도 저희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생일을 맞아 많은 아미 여러분이 와주셨는데 아미들도 저희만큼 행복하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이홉은 "그리웠던 만큼 더 크게 노래하고 춤추면서 오늘을 즐겨보자"고 말했고, 리더 RM은 "돌아오지 않는 6월 13일, 13주년을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한다. 영원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래 부르고 뛰어놀자"고 힘줘 말했다. '데이 돈 노 바웃 어스(They Don't Know 'Bout Us)' 무대에서는 전통 탈이 떠오른 패드를 든 댄서들이 멤버들과 대치해 서는 퍼포먼스가 이목을 끌었다. '아리랑'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스윔(SWIM)' 무대에서는 농익은 멤버들의 춤이 그루브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았고,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는 승무에서 영감을 받은 흰 천을 활용한 안무가 원형무대와 회전목마 형태처럼 펼쳐져 시각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 '노멀' 한국어 버전 최초 공개, 5만 관중 '아리랑' 떼창으로 화답 VCR 퍼포먼스 이후 펼쳐진 액트2 '코리아(KOREA)'에서는 에너지 가득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를 오마주한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던 '2.0'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주특기인 칼군무가 펼쳐졌고, 부산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한국어 가사를 더한 '노멀(NORMAL)' 무대가 최초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이홉은 "오직 부산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노멀' 한국어 버전이다. 어떠셨나"라고 물었고, 팬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다. 뷔는 "오늘 콘서트 마지막 날이고, 날씨도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고, 아미들도 너무 예쁘지 않나"라며 "오늘 또 생일이니까 아미들과 행복하게 눈을 마주치자"라고 말했다. 이후 히트곡인 '낫 투데이(Not Today)', '마이크 드롭(MIC Drop)' 무대가 펼쳐지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고, 'FYA'와 '불타오르네(FIRE)' 메들리 무대에서는 아시아드주경기장 전체가 거대한 클럽으로 변했다. 5만여명의 관객들은 응원봉인 아미밤을 흔들며 제자리에서 점프하고 리듬을 타며 환호했다.
진은 리센느의 밈인 '거제 야호'를 활용해 "부산 야호!"라고 외쳐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고, "아미 여러분이 즐겨주시는 모습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생일선물 같다"며 인사했다. 이어 '아리랑'을 샘플링한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무대가 이어져 열기는 절정으로 향했다. 5만 관객의 '아리랑' 떼창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감동에 찬 눈빛으로 객석을 바라봤고, 연신 추임새를 넣으며 흥을 돋웠다. 마지막으로 '아이돌(IDOL)'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경기장 트랙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과 소통했다. 특히 앞선 4월 고양 공연에서 다리 부상으로 인해 가마를 타야 했던 RM 또한 힘차게 두 발로 뛰며 팬들과 함께 호흡해 환호를 더했다. ◆ 전 세계 아미의 축하 속 앙코르, 슈가 "이제 중학생 형이 됐다" 앙코르를 준비하는 시간 동안, 팬들의 진심이 담긴 슬로건들이 화면에 잡혔다. "방탄 13주년 생일 축하해" "웰컴 백 홈" "다음 13년도 함께 하자" 등의 슬로건이 계속해 중계 화면에 잡혔고,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데뷔 13주년을 자축했다. 대만,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줄을 이었고, 한복을 입거나 코스튬 의상을 입고 인간 생일 케이크로 변신한 팬들까지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팬들이 부산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특히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공개되던 방탄소년단의 '가족사진'을 모아 제작한 대형 현수막도 이목을 끌었다. 이어진 앙코르 순서에서는 액트3 '아리랑(ARIRANG)'이 펼쳐졌다. 지난 12일, 데뷔 13주년 페스타를 기념해 음원으로 공개된 신곡 '컴 오버(Come Over)' 무대에서는 팬들이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고 즉석에서 이벤트에 나섰고, "조금 늦었지"라는 슈가의 가사에 팬들이 "아니!"라고 소리치며 대답했다. 이어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렀고, 슈가는 "중학생 형이 됐다"라고 자축해 웃음을 자아냈다. 히트곡인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서는 떼창이 터져 나왔고, 도시 별로, 회차마다 매번 다른 노래가 재생되는 '랜덤 노래' 코너에서는 보컬 라인의 '보조개', 랩 라인의 '땡(DDAENG)' 무대가 펼쳐져 함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제이홉은 "유닛곡으로 스페셜하게 준비했다"라며 선곡 배경을 밝혔다. 또한 멤버들은 이어진 팬들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팬송인 '매직샵(Magic Shop)' 무대까지 펼치며 생일을 자축했다.
◆ "13년이 스쳐지나갔다"…멤버들, 아미를 향한 진심 고백 공연 말미, 멤버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감사와 감회를 전했다. 진은 트레이드마크인 손키스로 인사를 건네며 "13년을 공식적으로 같이 보냈는데 여러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좋게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7명이 다 한국인 아니냐. 내 나라, 내 땅, 내 도시에서 공연하는 게 제일 즐겁다"며 한국 무대의 각별함을 드러냈다. 지민은 공연장을 찾은 은사들을 언급하며 "그분들 덕에 어렸을 때 엇나가지 않고 올바르게 클 수 있었다. 십여 년의 시간 동안 응원해주신 덕에 멤버들이 잘 큰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RM은 "연습실에서 데뷔곡 연습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며 "'러브 유어 셀프', '화양연화', '아리랑'까지 많은 일이 있었는데 '매직샵'을 부르며 13년이 스쳐지나갔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뷔는 "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고 많이 보고 싶었다. 내년에도 또 이런 모습으로 아미들을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국은 공연장을 찾은 어머니를 향해 "엄마 보고 있어? 잘 보고 들어가"라며 훈훈함을 자아낸 뒤 "오늘을 절대 안 잊겠다"고 다짐했다. 슈가는 부산의 변화를 실감한다며 "다음에 또 보자 부산. 생일 축하한다"라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부산 공연을 위해 특별히 선보인 '원 모어 나잇(One More Night)', 마지막 곡인 '인투 더 선(Into the Sun)'을 부르며 부산에서의 황홀한 이틀을 마무리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 외부에서는 거대한 불꽃놀이가, 광안대교에서는 대형 드론쇼가 펼쳐지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부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방탄소년단은 유럽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6월 27~28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7월 2~3일 벨기에 브뤼셀, 7월 7~8일 영국 런던, 7월 12~13일 독일 뮌헨, 7월 18~19일 프랑스 파리까지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특히 파리 공연 직후인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New York New Jersey Stadium)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TM)'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나간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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