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잭팟은 아내였는데"… '공황장애·사지마비' 남편의 눈물 (이숙캠) [종합]
2026. 06.11(목) 22:41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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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이혼숙려캠프'에서 예비 부부의 갈등 배경이 공개됐다.

1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사업 실패 후 불화를 겪었던 예비 부부의 종합 심리 상담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상담에서는 과거 외향적이었던 예비 남편 임 씨가 생기를 잃고 예민해진 내막이 드러났다. 원인은 사업 확장이었다. 강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임 씨는 경기도에 대형 지점을 냈다가 실패했고, 통장 잔고가 0원이 되는 위기를 맞이했다고.

경제적 파탄은 임 씨의 정신마저 무너뜨렸다. 사업 실패의 충격으로 공황장애와 발작이 찾아왔고 사지 마비 증상까지 겪은 임 씨는 현재까지도 정신과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었다. 최 씨에 따르면 심지어 약을 먹지 않을 때면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실제 검사 결과 임 씨의 상태는 심각했다. 불안 수치와 사회적 불편감이 극도로 높았으며, 의기소침함과 미세한 신체 떨림 증상이 관찰됐다. 예전의 밝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작은 소리에도 날카롭게 반응하는 임 씨의 상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변의 깊은 이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예비 아내 최 씨는 놀라운 성숙함으로 남편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다. 기질 및 성격검사(TCI) 결과 최 씨는 결혼 전 파혼할 수도 있는 극한의 상황임에도 임 씨를 가족으로 여기며 끝까지 곁을 지키는 높은 성숙도을 보였다. 이호선 전문가는 "이 나이에 성숙도가 이렇게 높기는 쉽지 않다"라며 극찬했고 "임 씨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기록에는 늘 최 씨의 이름이 존재하고 있었다"라며 위로했다.

진실을 마주한 최 씨는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최 씨는 "같이 힘을 내자고 말만 했던 것 같다. 사업 실패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라며 "이 정신적 고통이 치유되려면 몇 년은 걸릴 텐데, 금세 잊고 남편을 답답해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몰라줘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하다"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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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임 씨는 여전히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 씨는 스스로 "이런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져줘야 하는데 질 생각이 안 든다. 내 신념을 주입하고 싶은데 쉽게 말하면 가스라이팅이다"라고 인정했다. 심지어 부부 유튜브 동업 과정에서도 아내와 사사건건 대립하며 연출과 연기 욕심으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이호선은 임 씨의 소통 방식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호선은 "승일 씨는 대화 중 두 가지 질문을 던져도 듣지 않고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 한다. 현재 관계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상태이며, 아내도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이것이 오늘 상담의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의 내향적인 모습은 성격이 바뀐 것이 아니라 인생 최저점에서 겪는 '잠시 동안의 애도 기간'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호선은 "인생 최저점에 천사 같은 여자가 찾아왔다. 어떻게 이 사람을 알아봤냐"라고 물었다. 임 씨는 "과거 힘든 시절 최 씨에게 도망가라고 밀어냈으나 아내가 "누구나 힘든 시기가 오는데 오빠는 그게 지금일 뿐이다. 한 번 해봤으니 다시 하면 된다"라며 손을 잡아줬다고 밝혔다.

임 씨는 과거 이별을 통보하고 최 씨를 집에 데려다준 뒤 오열했던 밤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호선의 따뜻한 위로를 받은 오늘의 눈물은 "그동안의 모든 응어리가 풀어지는 울음"이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호선은 임 씨에게 "당신의 최고의 보물은 아내다. 평생의 천사를 보내준 것 같다. 모든 것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내 옆에 있어 줄 사람"이라며 아내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상담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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