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인생 아버지”…‘유퀴즈’ 김신영의 무한 눈물 [TV온에어]
2026. 06.11(목) 05:58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김신영, 인생 멘토였던 故 전유성과의 가슴 따뜻한 일화들을 대거 방출했다.

10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개그우먼 김신영 인생, 일, 존경하는 故 전유성 교수와의 비화가 공개됐다.

김신영은 인생 멘토이자 개그 스승이었던 고인과 각별한 사제 지간이었다. 고인에게 많은 것을 배운 그는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4일 간 차에서 단 2시간만 자면서 교수의 곁을 지켰다.

그는 “제자 네 명이 함께 지켯다”면서 “선생님과 함께 보낸 4일이 가장 내 인생에서 의미가 깊지 않았나 싶다. 사실 교수님이 너무나 무뚝뚝하다. 저도 무뚝뚝하고”라면서 “그때 4일 간 교수님께 사랑한다고 매일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신영은 “그때 교수님께 ‘아이시떼루’라고 했고, 교수님도 ‘고맙다’ 막 그랬던 기억이 난다”라면서 마지막 순간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교수의 곁에서 사람들의 병문안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어 “교수님이 그때 ‘사람들 다 갔냐. 야, 너 사람들 이름 좀 외워’라고 면박을 주더라”라면서 당시를 실감나게 재현했다. 교수님은 끝까지 누워서 “신영아, 사람들 이름 모르겠으면 좀 검색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 코미디언들은 고인이 떠나던 그날 비가 많이 왔다면서 “오늘도 날이 꾸물꾸물하다. 생각이 좀 많이 난다”라며 개그계 대부이자 선생이었던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와 함께 당시 장례식장에서 오열했던 김신영의 얼굴이 전파를 탔다. 그는 “저한테 처음으로 ‘잘해’라고 격려해 준 분이었고, 개그우먼 시험 당시에도 따라와 주셨다”라면서 “그때 제가 공황장애를 겪었을 때 말씀 드렸는데 ‘괜찮아. 한 물 가고 두 물 가면 나중엔 돼. 걱정하지마’ 그랬다”라며 고인의 따뜻한 인품을 회상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고인의 서재에는 공황장애 서적이 늘 자리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게 알고 보니까 저 때문에 그 책을 사놓으신 것이었다”라면서 “지금까지 교수님을 애도하고 있다. 아직도 저희 집에는 선생님이 주신 주유비 10만 원이 있다. 저한테 서울 가라고 돈을 챙겨주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신영은 “그때 교수님께 ‘저 이제 방송 없다’고 말했는데, 매일 교수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10만 원씩 주셨다”고 말했다.

교수님이 자주 쓰던 모자도 김신영이 유품으로 챙겼다. 사제 지간을 넘어 김신영의 인생 이정표 역할을 했던 고인과의 이 같은 일화들은 새삼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김신영은 고인이 남긴 말들을 떠올리며 “너 앞서가지 말고 사람들과 손 좀 잡고 다녀라, 이러셨다”라면서 저도 싫으면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은퇴였다. 이어 “이제 제빵 학원 가서 빵이나 만들 거라고 막 그랬는데.. 제가 그렇게 허세를 떨었다”라면서 자신의 지난날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제겐 인생 아버지고 제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던 그런 분”이라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故 전유성은 지난해 9월 2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025년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개그계 대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