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완치' 정애리 "복막염 수술 후 암세포 발견, 항암 치료로 숏컷"
2026. 06.10(수) 10:54
정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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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정애리가 과거 복막염 수술 이후 우연히 난소암을 발견하게 된 투병기를 전했다.

정애리는 9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해 과거 난소암 투병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회상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연극 '친정 엄마' 공연 당시를 떠올리며 "살이 좀 빠지고 힘들었다. 근데 열이 좀 나니까 피곤해서 그런가봐다 해서 약을 먹고 했다. 무대에 올라가니까 정신 차리고 하게 되더라. 근데 집에 앉아있는데 안 움직여질 정도로 배가 아프더라"라고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언니가 '병원 갈래?'라고 했는데 제가 웬만하면 '됐다'라고 하는데, 가야할 것 같더라. 언니가 119를 불러서 갔다"라며 "병원에 갔는데 검사하면서 너무 아프더라. 결론은 복막염이었다"라고 말했다.

복막염이 터진 후 24시간이 지나서야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퇴원 안내를 받으러 간 자리에서 청천벽력 같은 난소암 판정을 받게 됐다고. 정애리는 "선생님이 '과를 바꾸셔야겠는데요'라고 하더라. 암센터 부인과를 가라고 했고, 난소암 세포가 발견됐다. 제가 난소암 환자가 된 것이다"라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특히 그가 진단받은 클린세포암은 난소암 중에서도 까다로운 종류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때 치료하면서 착한 환자로 살기로 했다. 의사가 하라는 대로 했다. 더 많이 정보를 들으면 더 무서워져서 알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항암 치료로 인한 고충도 담담히 털어놨다. 정애리는 "여성암은 머리가 무조건 빠진다고 했다. 제가 머리가 길었는데, 숏컷을 했다"라며 "첫 번째 항암을 하고 두 번째 갈 때까지는 머리가 하나도 안 빠지더라. 그래서 '나한테 혹시 이런 기적이 생기나' 했는데, 그런 일은 없더라. 빠지는게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 빠지는 걸 알게 짧은 머리가 후루룩 빠진다"라고 아팠던 기억을 꺼냈다.

결국 그는 "듬성듬성 빠지는 걸 마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날 다니던 미용실 선생님께 출장을 와 주실 수 있냐고 부탁해서 우리 집 화장실에서 아예 밀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클린세포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다 봐야 된다고 개복을 길게 했다. 그래서 허리가 안 펴지더라. 간호사님이 잘 안 펴질 수도 있다고 해서 허리를 쫙 피고 복도를 걸어다녔다"라고 했다.

지난 1978년 KBS 탤런트 공채로 데뷔한 정애리는 드라마 '안녕하세요', '사랑과 진실', '아내의 유혹', '웃어라 동해야', '스카이 캐슬', '사랑의 불시착', '우주메리미' 등 셀 수 없이 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명품 배우다. 지난 2016년 난소암 판정을 받았으나, 굳은 의지로 수술과 치료를 이겨내고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아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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