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라이너 감독 살해 혐의' 子, 변호사 선임비 명목 22억 인출 요구 [TD할리우드]
2026. 06.09(화) 16:08
롭 라이너
롭 라이너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할리우드 감독 롭 라이너(Rob Reiner)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아들 닉 라이너(Nick Reiner)가 재판 비용 마련을 위해 유산 인출을 요구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피플에 따르면 닉 라이너는 자신의 명의로 개설된 150만 달러(한화 22억 원) 규모의 신탁 기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청원서를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닉 라이너는 지난해 12월 아버지 롭 라이너와 어머니 미셸 싱어 라이너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그는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닉 라이너 측은 청원서를 통해 "부모가 생전에 자녀들을 위해 취소 불가능한 독립 신탁을 설립했으며, 규정상 자산의 절반은 30세에, 나머지는 35세에 지급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32세인 그는 "30세 당시에 받았어야 할 의무 분배금을 아직 수령하지 못했고 전체 자산 규모조차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신탁 관리인은 닉 라이너의 자금 관리 능력과 수감 상황 등을 우려해 자금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닉 라이너 측은 "법적이나 의학적으로 수령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리인이 주관적인 평가로 지급을 보류하는 것은 명백한 재량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구치소 안에서 비누나 양말 같은 기초적인 생필품조차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건 물론 유능한 변호인을 선임할 비용이 없어 방어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초기 선임됐던 유명 변호사는 신탁 자금 지원이 무산되자 사임했으며 현재는 국선 변호인이 사건을 맡고 있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는 "닉 라이너가 부모를 깊이 사랑했고 현재 큰 슬픔에 잠겨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이번 청원의 목적은 범죄 사실 여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법적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대통령의 연인' 스틸컷]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한서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