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만큼 했다" 유승준, 20년 이어온 병역 논란에 결국 백기
2026. 06.04(목) 23:30
유승준 유튜브
유승준 유튜브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20년 넘게 이어온 한국 입국 논란과 병역 문제에 대해 사실상 체념했다는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된다.

유승준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진실을 알리고 사과도 했으며, 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지만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승준은 "아무리 설명하고 고백해도 결국 병역 문제나 각종 논란 이야기만 남았다.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 과정과 배경은 관심받지 못한 채 비난만 남았다"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고 토로했다. 또한 언론을 향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그는 "온갖 루머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건 미디어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승준은 한국에 대한 애정만큼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 13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고 회상하며 "한국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마음의 고향, 어머니 같은 나라"라고 말했다. 가수 데뷔 전 팔에 새긴 첫 문신이 '코리안 프라이드(Korean Pride)'였다고 언급하며 "그만큼 한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이 컸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제가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었던 이유도 뿌리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미국 문화에 익숙해졌어도 감성은 한국과 가장 잘 맞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법무부는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후 유승준은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시도하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2023년, 지난해 세 차례 모두 승소했지만 LA총영사관은 "판결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는 것이지, 반드시 비자를 발급하라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비자 발급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승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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