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2기 파란만장 사연, 5년 사실혼→해외 이혼까지 [종합]
2026. 06.04(목)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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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나는 솔로’ 32기 여성 출연자들의 사연이 밝혀졌다.

3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돌싱 특집’ 32기 남녀 출연진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저마다 가슴 아픈 이별의 공백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32기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차례로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숙은 과거 한 남성을 향한 지독했던 순애보와 사실혼 결별 과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좋아하는 남성을 만나기 위해 산해진미를 공수하고 대형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5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으나 결국 결별했다. 영숙은 “다정하고 나보다 똑똑한 사람을 만나 모든 것을 까놓고 시작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정숙은 압도적인 커리어와 함께 성숙한 이혼 라이프를 공개했다. 상호 금융 기관 20년 차 지점장으로 근무 중인 그는 13세 아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었다. 약 7년의 결혼 생활 끝에 협의 이혼을 택했다는 정숙은 “당시 워낙 어렸었고, 아이 아빠이기 때문에 현재도 전남편과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하보다는 연상이 편하다고 밝힌 그는 오랜 시간 다져온 내공으로 신중한 만남을 바랐다.

순자는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발을 내딛게 된 배경과 과거의 상처를 언급했다. 첫사랑 동창과 속도위반으로 26세에 결혼했던 순자는 “변하겠다는 상대의 말을 믿었으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이혼하지 않았으면 제가 죽었을 것 같다”라며 과거의 아픔을 토로했다. 고향인 경북 상주를 떠나 용기를 낸 그는 “제 짝을 찾을 시기가 됐다”면서 수려한 외모의 이성에게 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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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는 가슴 아픈 해외 생활의 기억을 꺼냈다. 2017년에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영자는 과거 지인 자리에서 만난 전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임신과 결혼에 골인했으나, 결혼 2년 차에 전남편이 프랑스 주재원으로 발령받으면서 불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영자는 “가장 행복하면서도 불행했던 시기였다. 타지에서 정말 자주 싸웠고 결국 결별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직설적이고 표정에 감정이 다 드러나는 편이라는 그는 특유의 눈웃음과 볼륨감 있는 몸매를 무기로 짝을 쟁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옥순은 시댁과의 갈등으로 얼룩졌던 짧은 사실혼 관계를 조명했다. 전남편 부모님의 강력한 권유로 30살에 이른 결혼을 선택했다는 그는 고부간의 거리감 좁히기에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옥순은 “시댁분들이 원하는 부분을 내가 채우지 못했다. 매일 보기를 원하셨고 나름대로 자주 찾아뵈었으나 동거까지 바라셨다”라고 갈등의 요인을 짚었다. 그는 현재 외모보다는 가정적이고 털털하며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를 찾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현숙은 짧은 연애 기간이 가져온 성격 차이와 소송 이혼의 아픔을 꺼냈다. 선화여중 출신인 그는 전남편과 단 3개월간 연애한 후 만남 8개월 차에 싱가포르로 이주해 생활하게 됐다. 서로의 성격을 깊이 파악하지 못한 채 시작된 타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결국 2년 반 동안 사실상 남남으로 지내다 긴 소송 끝에 이혼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현재 6세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는 현숙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신중하고 단단한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희는 이른 나이에 추진했던 결혼의 이면과 싱글맘으로서의 애환을 전했다. 29세를 넘기기 싫어 결혼을 강력히 밀어붙였다는 그는 당시 전남편의 직장이 불안정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고 회상했다. 5년 만에 결혼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는 정희는 “길을 가다 3인 가족이 지나가면 아이가 ‘다음에 아빠랑 와서 먹자’고 하더라. 평범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타인과의 만남을 지속할 여유가 생겼다는 그는 32기 안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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