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숙박 폭리, 정부가 나선다 "대체 숙소 확보·고강도 단속" [이슈&톡]
2026. 06.02(화)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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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가 요금을 과도하게 올리거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관광 거품을 빼고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관광공사는 부산시, 부산시관광협회와 연대하여 오는 8일 부산 서면 일대에서 공정가격 정착을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벌인다. 이들은 현장 업소를 방문해 적정 요금 수용과 친절한 응대를 당부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사법기관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 기간의 극심한 요금 폭리를 막기 위한 조치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월 부산 지역 숙박업소 13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연이 열리는 주말인 13일과 14일의 1박 평균 숙박비는 43만3999원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인 주말 요금과 비교해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부산 방문 당시 숙박비 폭리가 반복되면 도시 전반의 평판이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부산 방문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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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단기적인 숙박난을 해소하고자 대체 거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을 비롯해 인근 양산과 창원 지역의 대학교 기숙사, 종교시설, 공공기관 연수원 등을 수설해 1300여 개의 객실을 마련했다.

아울러 특별 단속반을 가동해 불법 행위가 적발되는 업소에는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이용객이 120번이나 1330번 신고센터를 통해 고발한 업소는 지자체를 거쳐 국세청에 명단이 넘어가며 세금 탈루 조사를 받게 된다.

부당 요금 징수가 확인된 호텔의 경우 등급 심사 시 감점 폭을 기존 최대 10점에서 30점으로 대폭 늘린다.

관련 처벌 기준과 규정도 바뀐다. 담합을 포함한 불공정 거래 행위의 신고 포상금 상한선을 없애고, 부과되는 과징금의 최대 10%까지 포상금으로 돌려주도록 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이번 BTS 공연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대형 행사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가 지역 브랜드 가치와 국가 관광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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