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위상 NO” 하지원의 한계 없는 홈런 [이슈&톡]
2026. 05.30(토)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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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하지원, 개인의 한계를 국한 짓지 않는 무한 행보가 돋보인다. 데뷔 30년 차의 이 프로페셔널 배우가 이번엔 가요계에 시원한 홈런 한방을 날렸다.

30일 공개된 MBC 가요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는 하지원이 출연해 '홈런'을 선보였다. 이는 예능 도전의 일환이다. 현재 하지원은 웹예능프로그램 '26학번 지원이요'에 출연하며 특유의 인간성, 동료들과의 우애, 팀 워크 정신, 숨겨뒀던 개그감을 방출하면서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번 예능에서 그는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할 경우 음악 방송에서 '홈런' 무대를 펼친다는 공약을 내놨다. '홈런'은 실제로 하지원이 지난 2003년 개봉된 영화 '역전에 산다' OST를 불러 화제가 됐던 곡이다. 사실상 배우인 그가 필모그래피를 통해 얻은 또 하나의 값진 가요계 작품인 셈이다.

가수 싸이가 작사, 작곡한 해당 곡은 당시 90년대 가요계 황금기의 분위기를 노래에 신명 나게 담아냈고, 영화의 휴머니즘 분위기에 맞물려 웰메이드 곡으로 간주됐다. 어느 덧 20년이 훌쩍 지난 시간, 당시 분위기를 다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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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인 만큼 이날 음악 방송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력과 카메라 장악력이 남달랐다. 등장과 동시에 금세 시선을 압도하는 그의 존재감은 베테랑 K-아이돌에 버금 가는 수준으로, 방청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세련된 화이트 민소매 크롭톱과 조거팬츠가 그의 50대 나이를 알 수 없게 만드는 비주얼 감각으로 다가선 것.

데뷔 30년 차 프로페셔널 연기자의 눈빛, 몸짓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춤과 노래를 전문적으로 장기간 트레이닝 받은 것은 아니지만 오랜 연기자 경력이 시나브로 사람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내공을 만들었다. 카메라 빨간불을 찾는 그의 노련함이 빠른 카메라 워크와 찰떡처럼 맞물렸다. 예능 일환으로 동참했지만 사실상 프로 디바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소화력이 3분 간 무대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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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지난 1997년생 단막극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배우 데뷔했고, 최근엔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통해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며 데뷔 30년 차 클라스를 증명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최근작에서 그는 파격 키스, 나나와의 동성 베드신 등 배우로선 쉽지 않았던 '수위 200%' 연기를 밀도 있게 소화해냈다. 이는 연차가 비슷한 동년배 여배우들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행보로써 그가 연예계를 항해해 올 수 있었던 커리어 노하우를 짐작케 했다.

근간 동세대 4050대 여배우들은 작품 편수의 감축으로 인해 주연급으로 설 자리를 쉽게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와중 본업인 연기자로서 파격적인 신(Scene)에 도전해 자신이 할 수 있었던 일의 기저를 넓히는 것은 물론, 급기야 웹예능에서 나이와 무관하게 Z세대들과 적극 소통하는 것은 단연 이 배우 본연의 영리함에서 비롯됐다.

소속사의 큰그림이 토대라고 해도 실상 톱 급들은 자신의 행보를 스스로 결정하기 마련. 적지 않은 나이와 경력이지만 일명 '채신머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하지원의 이 같은 일련의 용감한 도전 파노라마는 동년배 동료들의 부러움마저 자아내는 형국이다.

이미 동세대 여우(女優)들 중 누구보다 젊다. 하지원, 어떤 장르든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하는 그는 단연코 국내 정상급 멀티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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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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