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미'로 시작해 '픽미'로 완성한…아이오아이의 영원한 '루프' [TD리뷰] |
| 2026. 05.29(금) 2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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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가 국민 프로듀서들 앞에 다시 돌아왔다. 팬들의 선택으로 구성된 그룹이 다시 팬들을 만나 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수 많은 팬들을 울렸다. 29일 저녁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루프(2026 I.O.I Concert Tour: LOOP)'가 개최됐다. '루프'는 아이오아이가 약 9년 만에 재결합해 발표한 앨범이다. 지나온 10년의 시간을 되짚고 다시 만난 지금을 진정성 있게 녹여낸 결과물로,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을 모아 유려한 사운드를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지난 2017년 이후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 동시에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해 온 멤버들의 역량과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날 아이오아이는 다섯 가지 섹션으로 나눠 콘서트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오랜 시간 뒤 다시 팬들을 만나는 '재회', '프로듀스 101' 시절에 대한 '회상', 컴백 이후 선보이는 '새로움', 이어 '에너지'와 '감동'까지 총 5개의 챕터를 선보였다. 팬들의 환호 속 등장한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 101'의 '픽미(Pick Me)'부터 데뷔곡 '드림걸스(Dream Girls)' '와타맨(Whatta Man)'을 연달어 선보이며 콘서트 첫날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특히 '와타맨' 무대에선 멤버들의 칼군무와 유연정의 성량이 돋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우주소녀로 활동한 우연정은 확실히 농익은 면모를 뽐내며 진행을 주도해 이목을 끌었다. 멤버들은 연차가 쌓인 만큼 여유로운 멘트 실력과 여유로 멘트 타임도 유쾌하게 채웠다. 팬들과 만나 인사를 전한 뒤 유연정은 "우리 첫 콘서트에 맞춰서 음원 1위를 시켜준 것이냐. 감동이다"라고 말했고, 김세정은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혼난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김세정은 "저는 자주 우는 데 하루하루가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고, 전소미는 "요즘 날씨가 좋아도 아이오아이 덕분인 것 같다. 저는 아이오아이 마지막 콘서트가 제 마지막 콘서트다. 언니들과 있다 보니까 2년 전에 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아이오아이는 '똑똑똑' '두왑(Doo Wap)' '사랑해 기억해'를 통해 재회 섹션을 마무리했다. 무대를 마친 뒤 정채연은 감동에 젖어 "감격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임나영은 "추억 여행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나"라고 멤버들에게 물었다. 이에 유연정은 "데뷔 쇼케이스도 생각나고, 막콘 타이틀이 생각난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쇼케이스의 동선을 오마주해 동선을 녹여냈다. 몽글몽글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10년 전으로 시간 여행할 준비됐냐"라며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 101'의 추억을 무기로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당시 콘셉트 평가곡이었던 '핑거팁스(Fingertips)' '얌얌(Yum Yum)' '24시간' '크러쉬(Crush)'로 회상의 챕터를 채웠다. 각각의 노래를 짧게 선보인 뒤 '크러쉬'에서 에너지를 터트리는 구성이었다. 팬들또한 큰 성원으로 화답했다. 추억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챕터도 풍족하게 채웠다. VCR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톺아본 아이오아이는 이번 컴백 앨범 타이틀곡 '갑자기'를 시작으로 수록곡 'SPF 100+(Summer Pop Fantasy)' 'IOI(Where My girls At)'로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갑자기' 무대 시작전, VCR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연출이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뒤, 'IOI'를 작곡·작사한 전소미는 "언니들을 생각하면서 썼는데, 팬들이 있으니 노래를 좀 더 열심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오아이'는 나영 언니, '갑자기'는 유정 언니와 작업하며 가장 재밌었다"라고 짚으며 멤버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유연정은 파도타기를 주도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에 앞장섰다. 에너지 넘치는 곡들의 향연도 이어졌다. 아이오아이는 과거 마지막 활동곡이었던 '너무너무너무'부터 '같은 곳에서' '잠깐만'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후 아이오아이는 '소나기' 무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때 우리 지금' '벚꽃이 지면'을 통해 감동의 서사를 완성했다.
앙코르도 이어졌다. 당시 최유정의 표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대인 '뱅뱅(Bang Bang)'부터 '내 말대로 해줘' '이프 아이(IF I)'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뱅뱅' 무대에선 당시 최유정의 표정까지 다시 볼 수 있었다. 최유정은 "완전체 '뱅뱅'을 말아왔다"라고 소리쳤고 팬들은 환호를 멈추지 않았다. 멤버들은 마지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임나영은 "저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춤도 추고 싶었다. 청하 덕분에, 앙둥이, 앙순이, 스태프 덕에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 너무 힘들었지만 무대에 서니 너무 재밌고 행복했다. 감사하다"라고 밝혔고, 유연정은 "앙둥이에게 감사하다. 아이오아이 10주년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생각보다 어려웠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희 생각보다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았다. 음원 차트 1위를 하고,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가득 찬 객석을 보며 공연하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정채연은 "리허설할 때마다 내가 체력이 될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에너지가 많이 느껴졌다. 내일과 모레까지 잘 즐겨보겠다. 나 가수 좋아하나 봐"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세정은 "첫 연습 들어가고 속으로는 잠깐 정신을 잃고 공연장에만 있었으면 했다. 점점 하루하루가 소중해졌다. 정신을 잃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이렇게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전소미는 "오늘 너무 행복했다. 10년 만에 모여서 연습도 많이 하고 집에 가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너무 보람차고 행복한 하루다. 콘서트날 '갑자기' 1위 시켜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청하는 "무대에 계속 섰지만 오늘 계속 떨렸다. 실수를 정말 많이 했다. 제가 전화를 돌린 게 작년 3월이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간 것 같다. 벌써 콘서트를 마무리하면 반년이 지난다. 그래서 하나하나 더 소중하게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최유정은 "비현실적인 지금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덧붙였고, 김소혜는 "사시나무 떨듯 계속 떨었다. 올라오는데 봉들이 보이면서 따뜻했다. 지금 떨게 아니라 눈에 담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도연은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난다. 다음번엔 제가 청하 언니 역할로 멤버들을 모을 것이다. 다시 만날 것이니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오아이는 '웃으며 안녕'으로 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팬들의 함성은 끊이질 않았고, 아이오아이는 '픽미'를 리믹스로 선보이며 수미상관 구조로 컴백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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