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vs "옹호"…스타벅스코리아 사태, 연예계도 진영 대립 [이슈&톡]
2026. 05.28(목)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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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 운동 비하 사건에 연예계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적 비극을 조롱했다며 불매를 선언하고 총수에게 직격을 날린 배우가 있는 반면, 대중의 불매 여론에 반기를 들며 공개 지지에 나선 이들도 등장했다.

배우 한정수는 이번 사태에 분노한 대표적인 연예계 인사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가위로 반토막을 낸 스타벅스 카드 사진을 게재하며 "이제 가지 맙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정수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 사과 다음 날인 27일 "사과 연설? 직원들 뒤에 숨는 비겁함", "참을 수 없는 니 존재의 가벼움"이라며 정용진 회장의 사과 방식을 정조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절대 다르면 안 되는 다른 생각"이라며 타협 없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을 옹호한 밝힌 이들도 있다. 가수 JK김동욱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스타벅스 로고와 함께 "가고 싶으면 간다. 선택은 자유"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그는 여기에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데 귀찮게 왜 가고 싶게 만드냐"라는 글을 붙이며 스타벅스코리아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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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배우로 알려진 배우 최준용도 스타벅스코리아를 옹호했다. 그는 SNS에 일부 배달 기사들의 스타벅스 배달 보이콧 기사를 공유하며 "배달 거부라고? 배달 왔는데?"라며 매장 음료 인증 영상을 올렸다. 이어 매장 직원에게 받은 감사 쪽지를 공개하며 "스벅 사랑은 계속된다"고 선언했다. 최준용은 앞서 '멸공형아', '멸공커피'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는 등 정용진 회장이 전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스타벅스는 이달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를 판매하는 '탱크데이(Tank Day)'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판매 슬로건은 '책상에 탁!'이었다.

국민은 크게 분노했다. '탱크데이'는 1980년 광주 시민들을 무력 진압했던 계엄군의 탱크를,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대표적인 고문 은폐 발언("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일부 직원의 실수가 아닌 총수를 비롯한 임원진의 정치적 의도가 내포된 프로모션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정용진 회장을 고발했고, 국민은 스타벅스코리아는 물론 신세계 그룹 전반으로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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