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개봉 5일 만에 200만 돌파 흥행 독주 [무비노트]
2026. 05.26(화) 10:24
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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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제79회 칸영화제에서 거둔 성과와 해외 매체의 호평이 국내 흥행으로 이어지며, 2026년 개봉작 중 가장 눈에 띄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25일 월요일 오후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올해 주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좀비딸'의 200만 돌파 시점보다도 하루 앞선 기록으로,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예측 불가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생존자들의 사투를 다룬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해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 군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국내 개봉 전 '군체' 팀은 제79회 칸영화제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공식 포토콜 행사에서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처음 본 날 이후 아직도 무서워 공포에 떨고 있다'며 작품의 장르적 완성도를 직접 언급했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은 현지 취재진과 팬들의 호응에 화답하며 차분하게 행사를 마쳤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는 2,300여 석이 일찍이 매진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레드카펫 행사에는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이 예고 없이 등장해,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함께 '군체' 팀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상영회 당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연상호 감독이 구현한 새로운 감염자의 형태와 세계관에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7분간의 기립박수가 나왔고,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을 향해 '칸영화제는 당신의 것'이라는 인사를 전하며 미드나잇 스크리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상영 이후 해외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아시안영화제 측은 좀비에게 새로운 신체적 문법을 도입한 혁신적인 작품이라며 북미 프리미어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매거진 트루아 쿨뢰르는 비디오게임을 연상시키는 정교한 액션 시퀀스를, 버라이어티는 현대적 불안을 좀비라는 소재로 풀어낸 점을 각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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