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펭귄이 해냈다"… 이선민,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이슈&톡]
2026. 05.17(일)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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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최근 유튜브를 지배하고 있는 한 코미디언이 있다.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퍼스트 펭귄의 자세'를 강조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선민이다.

지난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는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양상국을 만난 이선민의 모습이 방송됐다. 방송은 '쩐의 전쟁 in 창원'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선민은 가발을 쓰고 유재석을 만나 "지드래곤과 동갑인 1988년생"이라고 소개했고, 멤버들의 반발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로 합류한 그는 형님들을 싹싹하게 챙기는 '구미 씩씩이' 캐릭터로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그는 차 안에서 유재석 옆자리에 앉아 인간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하며 리액션과 노래, 멘트, 몸개그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사실 그의 활약 뒤에는 무대를 잃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인고의 시간이 숨어있다. 이선민의 지상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SBS 16기 공채 개그맨 차석으로 데뷔했으나, 데뷔 1년만에 SBS '웃찾사'가 폐지됐고, 설 자리를 잃은 그는 코미디언 조훈과 함께 유튜브 세계에 발을 들였다.

이마저도 순탄치 않았으나, 꾸준함이 빛을 봤다. 유튜브 채널 '면상들'로 시작해 '더(The) 면상'으로 이어진 커리어는 물론, '메타코미디클럽'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피식대학'의 코미디언 이용주의 개인 채널인 '용주르 이용주'에서 진행한 이선민 집 급습 콘텐츠를 통해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이용주와 코미디언 유영우가 함께 집에서 쉬고 있는 이선민의 집을 급습해 세 친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향수를 자극하는 기획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한 이선민은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고 "퍼스트 펭귄의 자세로"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냈다. '퍼스트 펭귄'은 펭귄 무리에서 가장 처음에 바다에 뛰어드는 펭귄을 지칭하는 말로, 새로운 판을 열어젖히는 선구자를 뜻한다.

이뿐 아니라 이선민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외부 콘텐츠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과시했다. 대표적으로 리센느 원이와 함께한 운전 연수 콘텐츠는 물론, 원이의 개인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도 출연해 호감 이미지를 구축했다.

안방극장 예능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선민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확신의 기혼자상, 다둥이 아빠라는 오해를 얻어 웃음을 자아냈고, 종편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등 이미 많은 화제성을 누렸다.

이선민이 주류로 올라서고 있는 이유는 친근한 모습 뒤 숨겨진 탄탄한 내공 덕분이다. 능청스럽고 뻔뻔한 캐릭터 안에 신선함과 수준 높은 연기력, 위트가 담겨있다. 실제로 이선민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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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본격적인 지상파 진출에 팬들 또한 기쁜 마음으로 그를 축하하고 있다. 이용주는 SNS 공지채널을 통해 "우리가 해냈다"라며 이선민의 활약을 기뻐했고, 이선민 또한 "고맙습니다 퍼스트펭귄 여러분"이라며 감동에 젖은 소감을 덧붙였다.

기세를 몰아 이선민은 MBC '나 혼자 산다' 출연도 예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19년 차 자취의 내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일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레거시 미디어라는 바다에 뛰어든 '퍼스트 펭귄' 이선민의 비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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