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자막 쓴 직원 퇴사했다…노무현재단 "재발 방지 촉구" [이슈&톡]
2026. 05.13(수) 16:32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불거진 일베 자막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재단이 항의 서한을 전달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논란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TV'에 올라온 경기 영상에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는 더그아웃의 롯데 선수들이 안타 상황에서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담겼는데, '무한 박수'라는 자막이 노진혁 유니폼 뒷면에 마킹된 '노' 자와 연결되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이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자이언츠TV' 측은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한 뒤 영상을 수정 재업로드했다. 하지만 논란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결국 '자이언츠TV' 측은 "금일 업로드된 영상으로 인해 불쾌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현재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해당 업무를 담당한 대행사 직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업무 배제 조치를 진행했으며, 향후 콘텐츠 제작 및 검수 전 과정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도 공식 대응에 나섰다. 재단 측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재단 측은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 공식 채널에서 혐오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구가 사용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향후 협력업체 검수뿐 아니라 내부 검수 절차도 강화해 콘텐츠 관리 체계를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논란을 일으킨 협력사 직원은 업무 배제 이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유튜브 '자이언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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