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이효제, 촬영장 괴담 공개 "생애 첫 가위눌림, 헛것 보기도" [인터뷰 맛보기]
2026. 05.12(화) 09:02
이효제
이효제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기리고'의 배우 이효제가 촬영 비화를 밝혔다.

이효제는 11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티브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리고'(극본 박중섭·연출 박윤서) 인터뷰에서 촬영 중에 겪은 오싹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날 이효제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라며 새벽녘 홍성여고에서 진행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촬영은 본관에서만 진행됐기 때문에 전기도 본관에서만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운동장 조회대 쪽에 있다가 밝을 수가 없는 신관 건물의 한 교실에서 환하게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봤다"라고 전했다.

이효제는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라는 걸 인지한 순간, 갑자기 커튼이 닫히더니 불이 꺼졌다"라며 "헛것을 봤나 싶어 너무 무서운 마음에 서둘러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라고 당시의 공포를 설명했다.

이 무서운 경험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비밀로 남았다. 이효제는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머릿속으로만 생각나고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라며 "결국 작품이 다 끝난 뒤에야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전소영 누나에게 말을 했다. 누나가 '우리 작품이 잘 되려나 보다'라며 다독여준 덕분에 안도했다"라고 밝혔다.

기이한 현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효제는 이번 작품을 찍으며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 "교실 안에서의 발작, 문을 부수고 일어나는 장면, 목을 긋고 피를 흘리는 고난도 장면을 4일간 촬영했다"라던 그는 "그 여파였는지 촬영 4일 차에 숙소에서 자다 일어났는데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방에 불은 켜져 있는데 말은 안 나오고, '살려달라'고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간신히 깼는데 알고 보니 그마저도 꿈이었다. 깨어난 뒤에도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는 생생한 감촉이 남아 확인해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살면서 가위에 눌려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에 죽음을 가져오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를 소재로한 공포물이다. 작품은 예기치 않은 죽음을 피하기 위한 고등학생들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가운데 이효제는 극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인 최형욱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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