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보라빛 물들인 BTS…대통령부터 5만 인파까지 ‘국빈급’ 영접 [이슈&톡]
2026. 05.07(목) 15:56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예우 속에 멕시코시티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사실상 국빈 방문에 준하는 파격적인 환대가 이어지며 글로벌 슈퍼스타의 위엄을 입증했다.

현지시간 6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국가의 상징적 장소인 국립궁전 발코니를 BTS에게 내주며 대규모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는 이들을 대면하기 위해 운집한 ‘아미(A.R.M.Y)’ 등 약 5만 명의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일대 혼잡을 빚었다.

광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등장한 BTS 멤버들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넸으며, 역사적인 현장의 풍경을 개인 휴대전화에 담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화답했다. 멤버 뷔는 준비해온 스페인어로 직접 소통에 나서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뷔는 서툰 실력이지만 진심 어린 목소리로 “우리가 여러분을 훨씬 더 그리워했다”며 “이토록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팬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장에서 “내년에도 꼭 다시 와달라고 이미 약속을 받아냈다”고 언급하며 재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개인 SNS를 통해서도 “음악과 가치관을 매개로 멕시코와 한국은 하나가 된다”며 “평화와 포용을 장려하는 BTS의 메시지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멕시코 정부 차원의 홍보전도 치열했다. 문화부는 드론 촬영 영상을 즉각 배포하며 “음악이 젊은 세대를 공동체로 묶는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수반 역시 이번 행사를 “감동과 꿈을 위한 공간을 연 역사적인 순간”이라 정의하며, BTS가 멕시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음을 강조했다.

국가 원수의 적극적인 환대와 5만 팬들의 환호가 어우러진 이번 방문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문화 외교적 상징성을 보여주며 K-팝 역사의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채널A, 빅히트]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